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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면 신비한 최면의 세계
최면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자
2017년 09월 04일 (월) 17:18:38 김영국 한국최면치유 연구소장 -
  최면은 약 3,000년 전부터 행해졌다. 최면은 고대 이집트의 파피루스에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데 환자들이 병을 고치기 위해 잠의 사원을 찾아가 최면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다만 종교 지도자를 비롯해 샤먼, 주술사 등이 최면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아직까지도 최면이 미신적이고 주술이나 마법과 같다는 부정적 인식이 남아있지만, 18세기에 들어서 최면은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 됐다. 1958년에는 미국의학회가 최면을 정식으로 인정하면서 유수 명문 대학인 스탠포드, 하버드, UCLA 등에서 최면 전문 의사를 양성하고 있다. 1960년도에는 미국심리학회에서도 최면을 정식 학문으로 인정했으며 이는 서른 번째 분과로 설립됐다. 현재 최면은 학문적·임상적 토대 위에 스트레스 해소, 집중력 향상, 신체화 장애, 정신질환 등 다양한 심리적 영역에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그 효과는 수많은 논문과 실험을 통해서 검증되고 있다.

  최면이란?
  최면(hypnosis)의 어원은 그리스어로 잠 또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잠의 신을 의미하는 ‘hypnos’에서 유래됐다. 사전적 의미로는 ‘잠이 들게 함’, ‘암시에 의해 인위적으로 이끌어 낸 잠에 가까운 상태’를 의미한다. 잠은 치유와 휴식을 의미한다. 최면은 잠을 자는 것과 같이 이완된 상태를 만들어서 무의식과의 소통을 가능케 한다. 최면은 자신도 인지하지 못한 깊은 내면(무의식)의 문제를 치유하도록 도와준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한다. 우리 개개인은 자신의 마음속을 모르기 때문에 방황하고 고통받는다. 자신의 마음을 온전히 이해하고 안다면 사람들은 더 이상 고통받지 않을 것이다. 겉으로 봤을 때는 내 아이가 웃고 있지만, 실제 이 아이는 학교에서 왕따를 당해 죽고 싶어 할지도 모른다. 엄마가 지금이라도 아이의 마음을 안다면 아이를 도와줄 수 있다. 자신의 마음을 알고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나를 도울 수 있다. 최면은 내 마음속(무의식)으로 들어가도록 도와주는 신비한 문지기 역할을 한다.

  최면에 걸리지 않는 사람도 있을까?
  연구결과에 의하면 약 5% 정도의 사람들은 최면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이 5%의 사람들은 정신이상자, 치매환자, 대화가 불가능한 어린이 등이다. 즉 평범한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최면을 경험할 수 있다. 물론 최면에 걸리지 않겠다고 저항을 하면 제 아무리 대단한 최면사라 할지라도 최면을 걸 수 없다. TV에서는 최면사의 명령대로 사람들이 조종당하는 것 같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만약 최면사가 사람들 앞에서 옷을 벗으라고 명령한다면 누가 벗겠는가? 사람들은 자신에게 큰 위협이 되지 않기 때문에 최면사의 말을 따를 뿐이다. 최면은 잠을 자는 것과 같은 편안한 이완 상태를 말한다. 누구나 매일 잠을 잘 수 있는 것처럼 누구나 최면을 경험할 수 있다. 다만 최면에는 각 단계별로 차이가 있다. 꾸준히 연습하고 노력하면 점점 더 깊은 최면을 경험할 수 있다.

   


  최면 치료의 효과? 부작용?
  대부분의 심리 치료는 의식의 영역을 다룬다. 이에 반해 최면 치료는 무의식을 다룬다. 개인이 갖고 있는 대부분의 문제는 그의 무의식에 저장돼 있다. 최면 치료는 문제의 원인을 무의식 속에서 찾아 치료하기 때문에 그 효과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다만 최면사가 다양한 상담 경험이 있는지, 최면사가 검증할 만한 경력과 이력을 지녔는지, 최면사가 개인의 욕심과 이익을 위해서 최면을 행하지는 않는지 등에 대해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초보 최면사는 피체험자의 상처를 무리하게 끄집어내 정신적 혼란에 빠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전생 치료, 빙의 치료 등을 무리하게 함으로써 영적인 혼란을 초래할지도 모른다. 마음이 약한 사람들에게 최면의 신비함을 강조한 나머지 치료는커녕 이에 대한 의존심만 더 키우는 경우도 있다. 최면은 마술이 아니라, 개인의 심리적 문제를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심리 치료기법이다.

  최면 상태에서 거짓말을 할 수 있을까?
  최면과 관련한 질문 중에는 ‘최면 상태에서 거짓말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있다. 먼저 답을 하자면 거짓말을 할 수 있다. 가끔 남편의 불륜을 의심한 아내들이 문의한다. “선생님, 최면을 걸어서 남편이 바람을 피웠는지 확인해주세요!” 이런 요청을 받으면 나는 불가능하다면서 정중히 거절한다. 물론 최면 상태가 되면 평상시 상태보다 진실 되고 허용적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개인이 의도를 갖고 거짓말을 하고자 한다면 최면 상태라 하더라도 거짓말이 가능하다. 왜냐하면 아무리 깊은 최면에 걸려도 의식은 있기 때문이다.

  최면에서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
  최면 상태는 뇌에서 발생하는 ‘알파(α)파’ 즉, 긴장이 다 사라지는 편안한 상태가 지속되는 때이다. 이 편안함이 길게 지속되다 보면 자연스럽게 수면상태로 빠져버리게 된다. 우리는 저녁에 잠을 잘 때 ‘의식 상태→ 최면 상태→ 수면 상태’와 같은 세 가지의 과정을 거친다. 따라서 최면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것은 최면 상태의 다음 과정인 수면 상태로 들어갔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최면에서 깨어나지 못한다고 해도 전혀 위험하지 않다.

  최면 수사의 진실, 효력이 있을까?
  1999년 법 최면 수사 기법이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후, 최면 수사는 흉악범죄 사건이나 교통사고 뺑소니 사건 등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중요한 기억을 떠올리고 싶을 때 눈을 감으면 좀 더 생생하게 기억난다. 이처럼 최면 상태가 되면 평상시보다 많은 정보가 떠오르게 된다. 뺑소니 사고 목격자가 처음에는 흰색 차량만 기억했지만 최면 상태에서는 차량번호까지 밝혀내 범인을 잡은 사례도 있다. 다만 최면에서 기억한 정보들은 객관적일 수 없다. 법적인 효력은 없으며 단지 참고 자료로 활용될 뿐이다.

  ‘나는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최면도 효과가 있을까?
  흔히 ‘나는 할 수 있다’고 매일 외치면 잠재돼 있던 개인의 능력이 드러난다는 말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말도 중요하지만 그 말을 하는 사람의 마음이 더 중요하다. 흔히들 하는 표현으로 영혼 없이 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진심이 중요하다. 수백 번의 ‘나는 할 수 있다’는 말보다 단 한 번의 진심 어린 ‘나는 할 수 있다’는 말은 그대의 무의식의 문을 두드리게 된다. 그때 개인이 가지고 있는 잠재능력이 발현된다. ‘나는 할 수 있다’는 최면을 자주 연습한 사람은 힘든 순간이 찾아올 때 이 자기 최면이 당신을 일으켜주는 고마운 친구가 될 것이다.

  쉽게 배우는 5분 자기최면
- 의자에 앉거나 편하게 눕는다.
- 팔을 위로 쭉 폈다가 툭 떨어뜨린다.(3회)
- 천천히 깊은 호흡을 한다.(3~5회)
- 온몸의 힘을 천천히 뺀다.
- 머리에서 발끝까지 온몸을 이완시킨다.(신체 부위별로 힘을 빼면서 몸이 이완된다는 상상을 한다)
- 좋아하는 장소를 골라 그곳에 있다고 상상한다.(2분 이상)
-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암시를 준다.(예를 들면, 내 몸은 활력이 넘치고 건강해진다)
- 마음속으로 하나, 둘, 셋을 외치면서 깨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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