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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金屬]에서 피어난 교화[校花]
2017년 09월 04일 (월) 17:38:37 정예은 기자 ye31301995@duksung.ac.kr
  지난 학기 우리대학 커뮤니티에서 무궁화를 소재로 한 배지가 크게 화제가 됐다. 우리대학에서 공식적으로 제작한 배지가 아닌데도 ‘무궁화 배지’가 학우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그 뛰어난 디자인에 있다. 이에 기자는 ‘무궁화 배지’를 제작한 이하진(시각디자인 3) 학우를 만나봤다.
  우리대학 배지를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이유가 있나?
  예전에 학우들과 동문들이 자체적으로 힘을 모아 지하철역에 우리대학 광고를 게시했던 적이 있다. 당시 나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해당 광고에 담긴 캘리그라피를 썼다. 우리대학을 홍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프로젝트에 참여해 보람을 느꼈다. 이번에도 비슷한 맥락으로 이 일을 시작했다. 또한 재학 중인 학과 특성상 여러 디자인의 굿즈를 접할 일이 많아 배지에도 관심이 있었고 학우들이 내가 직접 제작한 우리대학 배지를 갖고 다니면 뿌듯할 것 같았다.

  배지를 제작하는 과정에 대해 설명해달라.
  먼저 무궁화의 생김새를 조사한 뒤 일러스트 프로그램의 펜툴로 스케치한 무궁화를 따서 세부 조정을 했다. 해당 그림에 색을 넣은 후 여러 시안을 만들었다. 최종 시안이 완성됐을 때 수요를 조사했고 최종 시안을 배지 제작 업체로 넘기면서 배지의 배경지도 함께 주문했다. 배지는 그로부터 3주 후에 택배로 받았다. 이 때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배지를 배경지에 끼우고 입금자에 한해 배지를 두 차례에 걸쳐 배부했다. 배부가 끝난 뒤 배송을 요청한 학우들의 우편까지 부친 후에야 모든 과정이 끝났다.

  배지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
  최종 결과물도 만족스럽고 다들 배지를 좋아해주셔서 감사했지만 개인적으로 힘든 경험이었다. 학기 중에 과제를 하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 부담스러웠고 배지 표본에 규제 사항이 많아 까다로웠다. 디자인을 고안하는 것부터 배송까지의 과정을 상당히 신경 써서 진행해야 했다.

  가장 힘들었던 건 사람들과의 소통이었다. 공동 구매는 해당 굿즈를 사려는 사람들의 적극적 협조가 필요한데 종종 비협조적인 학우들과 마찰이 생겨 일을 제대로 진행하기 어려웠다. 그래도 최종 결과물을 받고 기뻐해주시는 학우들이 많아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배지 문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많은 사람들이 배지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 배지가 나온 이후부터라고 생각한다. 그때부터 배지가 사회적인 의미를 담게 됐고, 제품을 판매한 뒤 생긴 수익금을 기부하는 온라인 펀딩도 많이 생겼다.

  배지는 크기가 작아 부담 없이 어디든 쉽게 달 수 있다. 그래서 자신의 관심사를 표현하거나 의도를 전달하기 용이하다. 배지가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에 사람들이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기부도 활성화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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