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교육원의 기숙 만족도 조사 실시해
언어교육원의 기숙 만족도 조사 실시해
  • 나재연 기자, 손정아 기자
  • 승인 2017.09.1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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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교육원, “학우들 편의 위해 노력할 것”
  2017학년도 1학기부터 우리대학 언어교육원(이하 언교)에서 학기 중 기숙생을 받기 시작했다. 현재 언교에는 3층에 52명, 4층에 14명으로 총 68명의 학우가 살고 있다. 하지만 기존에 ‘기숙영어’ 프로그램을 위한 단기 기숙사였던 언교가 장기간 기숙에 적합한지는 의문이다. 이에 언교에 기숙한 경험이 있는 학우 24명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언교에 대해 알아봤다.

  같은 학교, 다른 통금시간
  이번 학기부터 우리대학 기숙사인 가온 1관과 2관의 통금시간은 12시로 변경됐다. 하지만 언교의 통금시간은 11시 30분으로 기존과 같아 논란이 있었다. 설문조사에서는 24명의 학우 중 18명의 학우들이 이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A 학우는 “기숙사와 언어교육원 둘 다 학우들이 기숙하고 있다”며 “사는 곳이 다르다고 해서 차별받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에 언교 김선미 과장(이하 김 과장)은 “언교는 기숙사가 아닌 교육 시설이기 때문에 언교만의 원칙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학우들의 방이 4인실이기 때문에 기숙사보다 서로 간의 배려가 더 필요하다”며 “공동생활의 질서 유지를 위해 통금시간을 11시 30분으로 유지하려 한다”고 전했다.

  선택권 없는 식권 강매
  언교에는 학우들이 직접 요리를 할 주방 공간이 없다. 대신 언교에서 운영하는 식당이 있어 매일 조식과 석식이 제공된다. 이를 위해 언교에 기숙신청을 할 때 식권을 함께 구매해야 하는데, 이에 불만을 제기하는 학우들도 있다. 언교에서 식권을 일괄로 구매하는 방식이 ‘좋다’고 답한 학우는 41%(10명), ‘싫다’고 답한 학우는 58%(14명)이다. 이 중 ‘좋다’고 답한 학우들은 대부분 “식사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기숙사와 달리 식사를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은 것이다. 반면 ‘싫다’고 답한 B 학우는 “저녁은 밖에서 사먹는 경우가 많아 석식 식권을 사용하는 일이 적다”며 “구매한 식권을 기간 내에 사용하지 못해 버려야 돼서 아깝다”고 말했다. 식권의 일괄적 구매에 불만을 가진 C 학우는 “매달 식사를 할 인원과 날짜 등을 신청 받아 식권을 구매하게 하는 등 다른 방안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언교 식당을 담당하고 있는 업체인 정오 아카데미에서는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최소 인원 이상이 식권을 구매해야 한다”며 “이에 언교 측과 논의해 식권을 일괄 구매하는 것으로 최소 인원을 충족시키기로 했다”고 답했다. 이어 “언교와의 주기적인 회의로 학생들의 의견을 직접 전달받아 문제점을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식당 내 고객 건의함을 설치해 학생들의 건의를 반영하도록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외부인 출입에 불편해
  또한 언교에 외부인이 출입하는 것에 대한 불만도 있었다. D 학우는 “언교에서 도봉어린이센터 등을 운영해 아이들이 드나들어 불편하다”며 “또 언교에 거주하는 교환학생들 중 남학생도 있어 놀란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언교는 도봉어린이센터와 교육부 위탁사업인 ‘2017 주요 국가 학생 및 토픽 우수자 초청 연수’ 등 여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 교환학생들이 언교 5층과 6층에서 거주하고 있다.

  이에 김 과장은 “외국인 교환학생 중 남학생들이 거주하고 있다는 점이 불편할 수 있다”며 “샤워실이나 화장실에서 나오는 모습이 엘리베이터에서 보이지 않도록 파티션을 설치하는 것을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더 쾌적한 환경을 위해 노력 중
  언교 시설에 대한 만족도에는 약 66%의 학생들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설문에 답한 학우들은 ‘시설이 깨끗하고 벌레가 적어 쾌적하다’, ‘공부하기좋은 환경이다’, ‘냉장고가 있어서 좋다’ 등의 의견을 표했다. 반면 이에 불만이라고 답한 학우들은 ‘세탁기가 고장 나서 수리를 요청했지만 아직까지도 고쳐주지 않고 있다’, ‘방에 불이 어두워 불편하다’는 불만을 표했다.

  이에 김 과장은 “세탁기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려 현재 학교에 예산을 신청한 상태다”며 “세탁기가 오래됐기 때문에 수리하기에 어려움이 있어 새 것을 사거나 다른 기숙사처럼 세탁기를 빌리는 형태로 바꾸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에 있는 전등이 어둡다는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 스탠드를 마련했다”며 “전등을 바꾸는 것은 예산이 많이 소요돼 어려운 상태다”고 말했다.

  매정한 퇴사 일정에 학우들 갈 곳 잃어
  퇴사와 관련해서도 학우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E 학우는 “가온 1관이나 2관은 퇴사 기간이 3일 정도라 여유가 있는데 언교는 퇴사 기간이 딱 하루, 동일한 시간으로 정해져 있다”며 “짐을 갖고 지방으로 내려가야 하는 학생들은 버스를 타지 못하기도 하고 부모님이 데리러 올 수 있는 시간이 아니라 곤란해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언교에서는 학생들을 배려하지 않고 편하게 일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과장은 “언교에서는 식당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퇴사 일정이 달라지면 그에 따라 식당을 운영하는 데도 차질이 생긴다”며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퇴사일 이후 하루 이틀 정도는 숙비를 받고 더 머무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언교, 더 편안한 기숙을 위해
  김 과장은 “학생들의 불편 사항을 듣고 더욱 편안한 언교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학생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소리함’을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을 위한 언교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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