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회 학술문예상 사진 가작> 제주 바다
<제43회 학술문예상 사진 가작> 제주 바다
  • 전영은(식품영양 3)
  • 승인 2017.11.2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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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부문 가작 <제주 바다>


<제43회 학술문예상 사진 가작 수상소감>
  덕성여대신문사가 주최하는 학술문예상에서 운 좋게 가작으로 입상하게 됐다.

  5개의 부문이 있었지만 나는 그 중 사진부문에 참가했다. 참가하기로 마음을 먹고 난 뒤 어떤 사진을 내야할까 고민이 많았다. 나는 항상 시간에 쫓겨 살면서 마음의 여유를 갖지 못해 여행다운 여행 한번 가보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2013년에 수학여행으로 다녀온 제주도에서 찍은 사진이 제일 먼저 떠올랐는지도 모르겠다. 학술문예상에 제출한 사진 3장은 모두 제주도를 담고 있다. 사진에 대해 설명하려면 나는 그 시간으로 돌아가야 한다.

  수학여행 마지막 날, 집에 돌아가는 길에 근처 바다에 들렀다. 사진 <제주 바다>에서 품고 있는 바다는 대장금 촬영지로도 유명한 송악산 둘레길이었다. 바다 저 끝에 보이는 바위 두 개가 마치 상어가 마주보며 이야기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카메라를 들어 사진을 찍었다. 또 바다 앞에는 들꽃이 많이 피어나고 있었다. 나는 누가 ‘꽃 중에 어떤 꽃이 좋냐’고 묻는다면 꽃집에서 파는 꽃들보다 들꽃이 좋다고 이야기할 것이다. 사진 <들꽃과 바다>에서 보이는 바다 지평선 밑에 피어나는 꽃들은 누구라도 매료시킬 것이라 생각한다. 사진 <2013년 수학여행>은 굉장히 고민이 많았다. 제주도는 풍경 그 자체도 좋았지만 친구들과의 추억이 크게 자리 잡고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기억에 관한 사진보다는 추억에 관한 사진 한 장을 제출하고 싶었다. 내가 이번 학술문예상에서 상을 받게 된 것은 내 사진의 구도와 기술 덕분이라기보다는 사진에 대한 내 추억과 그 당시의 설렘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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