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덕성
너와 나,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덕성
  • 나재연 기자, 손정아 기자
  • 승인 2017.11.26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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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대 총학생회 후보 ‘너나들이’ 선거운동본부

  대표 공약
  1. 상호존중제 도입
  2. 학생회 감사단 정착
  3. 교내 화장실 환경 개선
  4. 영화제 및 강연회 개최
  5. 수면실에 암막 커텐 설치


  세부 공약
  1. 생리대 자판기 판매 상품 변경
  2. 불법촬영카메라 검사 실시
  3. 홍보위원회 개최
  4. 한복의 날 제정
  5. 무궁화마켓에 이은 우리나들이
  6. 페미니즘 도서관 설치
  7. 교수님들의 여성혐오 발언 제재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으로 출마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김수정 총학생회장 후보자(이하 김) : 작년 12월부터 사회대 정학생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내세웠던 공약 이 사회대 학우 1,800여 명의 주목을 받았다. 그중 5개 정도를 총학생회와 공동 공약으로 내걸어 총 학생회와 함께 일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사회대 학우들보다 더 큰 단위의 학우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전지원 부총학생회장 후보자(이하 전) : 1학년 때부터 학교를 홍보하고자 개인적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하는 활동은 진행이 너무 더디고 어려 웠다. 그러다 지난해 총학생회 홍보국장을 맡아달라는 제의를 받으면서 개인이 아닌 총학생회로서 일을 진행한다면 실현 가능한 일이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홍보국장으로서 차미리사 기념주간과 같은 행사를 직접 기획해 이에 대해 애착이 생겼고, 학우들이 많이 좋아하는 것을 보면서 이를 계속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부총학생회장 에 출마하게 됐다.
 

  선본명 너나들이의 의미는 무엇인가?
:‘너나들이는 너, 나하고 부르면서 터놓고 허 물없이 지내는 사이, 그리고 신뢰가 두터운 친구 사 이를 의미하는 순우리말이다. 선본명에 학우들에 게 더 친근한 총학생회가 되고 싶다는 의미를 담고 싶어 오래 고민했다. 그래서 학우들의 복지를 우선으로 하고 학우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겠다는 의 미에서 선본명을 너나들이로 했다.
 

  [ 공약 관련 사항 ]

  상호존중제란 무엇이며, 어떻게 진행할 예정인가?
  전 : 우리대학에서는 지금까지 학번제나이제에 대한 학우들 사이의 불만이 계속 있었다. 재수 생에게 학번이 높은 학우들이 다짜고짜 반말을 해 나이를 알고 난 후 수정하거나, 나이가 많다고 해 서 학번이 높은 학우에게 반말을 사용해 서로를 존중하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런 문제를 접하 면서 생각한 것이 상호존중제다. 이는 지키기 어려울 수 있지만 회의와 같은 공적인 자리에서만이라 도 서로를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해 공약으로 정했다. 단과대 학생회와 총학생회, 동아리연합회가 참석하는 중앙운영위원회에 상호존중제를 필수 안건으로 상정해 이것이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이런 노력에도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소리함을 만들고 익명으로 제보를 받으려 한다.
 

  기존의 무궁화마켓을 보완한 우리나들이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어떤 점을 보완하고 어떻게 운영할 예정인가?
  김 : 기존의 무궁화마켓은 매달 분기별로 학우들이 직접 참여하는 플리마켓의 형식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공약으로 내세운 우리나들이는 플리마켓뿐 만 아니라 푸드트럭과 같은 외부 협찬을 받아 소 규모 축제를 만들어 학우들의 참여를 촉진할 생각이다.
 

  홍보위원회는 지난 몇 년간 이뤄지지 못한 공약 중 하나다. 이를 어떻게 이룰 것인가?
  전 : 먼저 홍보위원회는 우리대학 홍보와 관련된 전반적 내용을 논의하는 회의기구다. 예를 들어 홍보 포스터나 지하철 광고 디자인 등을 여기에서 결정한다. 33대 총학생회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도 이를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올해 홍보위원회가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바뀐 홍보처장과 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홍보위 원회를 열어 학우들의 의견을 잘 반영할 수 있을 것이다.
 

  교수의 여성혐오 발언을 제재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어떻게 제재할 생각인가?
  전 : 지난해 여성주의 소모임 노라는 교수가 했 던 여성혐오 발언을 제보 받아 이를 전지에 적어 전시했었다. 당시 한 교수가 자신의 발언이 전시된 것을 보고 강의 때 학우들에게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를 보며 교수가 자신의 여성 혐오 발언을 인지하지 못해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했다. 교수의 여성혐오 발언은 매번 우리대학 커뮤 니티에서 논의돼왔지만 이것을 학우들이 직접 교수에게 전달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총학생회가 이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교수가 여성혐오 발언을 했다는 제보를 받으면 이를 총학생회가 정리 해 교수협의회에 전달하고 교수협의회의 담당 교수가 이를 전달하는 방안을 구상했다. 이 방안이 어렵다면 교수의 강의평가에 영향을 미치도록 하 거나 교수가 이와 관련된 교육을 이수하도록 학교에 요구할 것이다.
 

  거시적 공약이 부족해 아쉽다는 의견이 있다.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
  김 : 올해 사회대 정학생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보수가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했던 학생회관을 리모델링하려 했다. 하지만 학교와 많은 회의를 한 결과, 매년 80억씩 적자가 나는 학교 재정상 리모델링을 추진하기 쉽지 않았다. 강력하게 요구한다 해도 실현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화장실 환경만 개선하는 수준에 머무른 상태다. 다만 당장 수 업이 불편할 정도로 심각하게 노후화된 시설은 언제든지 학교와 이야기를 해서 보수할 수 있다. 이 를 공약으로 내지 않은 이유는 당연히 요구하면 받아들여질 사항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리대학 홍보와 한복을 연관지어 한복의 날을 구상한 계기는 무엇인가?
  김 : 우리대학은 한복 파티가 있는 유일한 대학교로 유명하다. 이런 장점을 홍보와 연결시켜 극대화하고자 했다. 또한 학우들이 한복 에 관심이 많아 이를 활용하면 좋겠다고 생 각했다.

  전 : 우리대학에는 한옥 건물인 덕우당이 있다. 또 우리대학 건물의 대부분은 빨간 벽돌로 이뤄진 낮은 건물이다. 단점으로 보일 수 있 는 이 특징을 장점으로 승화시킬 방법이 한복이라 고 생각했다. 현재 우리대학은 홍보를 하면서 현대미를 부각시키려 하는데, 우리대학에 현대미를 적용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우리대학이 한복 을 이용해 전통미와 현대 미를 결합한다면 차별화 된 홍보를 할 수 있을 것 이라 생각했다.
 

  [ 공약 외 질문 ]

  학우들과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
  김 : 총학생회와 학우들의 소통을 위한 창구는 이미 많이 만들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듈립과 에브리 타임, 페이스북에 더해 카카오톡 옐로 아이디도 있다. 이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충분히 활발한 소통이 가능할 것이다.
 

  33대 총학생회를 통해 학우들의 총학생회에 대한 기대가 커진 상태다. 이를 충족할 각오가 있는가?
  : 자신 있다. 32대 사회대 정학생회장으로서 그동안 원만하고 소통이 잘되는 학생회로 단과대를 운영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학우들과 만나 이야기를 듣고 소통하는 것에 자신이 있다. 또 부총학생회장 후보는 이미 홍보에 대해 많이 고민해왔고, 많은 행사 기획 경험도 갖고 있다. 33대 총학생 회의 행사 중 대부분은 부총학생회장 후보자가 주도한 것이다.

  전 : 33대 총학생회에서 홍보국장으로 활동하며 학우들이 보는 포스터부터 페이스북과 에브리타임의 게시글, 근화제까지 많은 일을 맡았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너나들이 선본의 목표를 말해 달라.
  김 : 선본 이름처럼 학우들과 터놓고 허물없는 사이가 되는 것이 목표다. 총학생회가 학우들에게 어렵지 않은, 언제든 찾아와서 필요한 것을 이야기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곳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전 : 너나들이의 슬로건은 , , 우리가 함께 만 들어가는 덕성이다. 집행부원이 아닌 학우들도 총학생회가 하는 활동에 대해 의견을 낼 수 있는, 학교의 방향을 세우는 데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학 교를 만들고자 하는 목표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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