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폭력에 대한 강연 열려
여성폭력에 대한 강연 열려
  • 덕성여대신문사 기자
  • 승인 2017.12.0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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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인식을 바꾸는 것이 중요해

  지난달 24일, 대강의동 107호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 동아리 ‘메모리아’의 주최로 여성폭력에 관한 강연이 열렸다. 이번 강연은 ‘한국여성의전화’의 고미경 대표(이하 고 대표)가 <전시하의 여성폭력과 현재의 여성폭력>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강연에서 고 대표는 여성폭력을 크게 사회로부터의 폭력, 가정폭력, 데이트폭력으로 나눴다. 고 대표는 “2015년을 기준으로 살인, 강간, 폭력 등 한국의 강력범죄 피해자 10명 중 9명은 여성이다”며 “특히 대부분 가까운 사람인 남편이나 남자친구에게 폭력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여성폭력 사건에 대한 경찰들의 안일한 태도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고 대표는 “살해된 여성들은 폭력을 당한 사실을 경찰에 여러 차례 신고했음에도 결국 남편이나 애인에 의해 살해됐다”며 “여성들을 폭행한 가해자들이 처벌이 아닌 상담 따위를 받거나 법원이 가해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사이에, 혹은 법원이 가해자와 부부 상담을 할 때 여성들은 또다시 폭력에 노출돼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이 살해된 사실은 개인의 불운이지만 경찰의 안일한 태도는 사회 전체의 불운이다”며 “경찰은 여성이 겪는 폭력을 사소히 여겨 이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은 채 성차별적 문제에 대해 침묵했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신체에 가하는 폭력 외에 사회적 폭력도 만연하다고 했다. 고 대표는 “아직도 일상에서는 여성에 대한 차별과 여성이 겪는 경제적·정치적 불평등이 만연하다”며 “이는 여성의 위치와 역할을 ‘아내’와 ‘어머니’, ‘장식품’, ‘보조적 노동자’로 간주하고 여성의 삶과 권리를 짓밟고 희생을 강요해 온 불평등한 젠더질서가 자리 잡힌 결과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고 대표는 “이런 사회를 바꾸기 위해서 우리는 여성이 겪는 차별과 폭력, 여성들의 목소리를 침묵시키려는 분위기에 맞서 싸워야 한다”며 “우리는 낙태죄 처벌 강화와 출산지도 따위를 만들며 여성의 몸을 억압하고 통제하려는 사회에 맞서 싸우고, 국가는 여성폭력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연을 주최한 메모리아의 대표 강민정(정보통계 2) 학우는 “이 강연은 ‘도봉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상임대표들이 청소년프로젝트의 한 항목으로 계획한 것이다”며 “강연의 목적은 현재 여성 인권에서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깨닫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다양한 방면으로 사고해야 더 좋은 방면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새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연을 들은 정진선(심리 2) 학우는 “메모리아의 홍보물을 보고 늦은 시간이지만 강연을 듣게 됐다”며 “강연이 정말 알고 싶었던 내용을 깔끔하게 정리해줘 유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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