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근 교수 인터뷰
김영근 교수 인터뷰
  • 이수연 기자
  • 승인 2017.12.04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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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북도 포항에서 강도 5.4 지진이 일어나 2018학년도 수능이 미뤄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지진은 더 이상 우리나라에서 초유의 사태가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해 경주에서 일어난 지진에 뒤이어 또다시 강도 높은 지진이 발생했다는 사실로 우리나라가 지진에 대비해야 할 당위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는 지진에 대비한 태세가 잘 갖춰진 다른 나라를 참고해 지진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고려대학교 글로벌일본연구원 김영근 교수에게 일본이 지진에 대응하는 방식과 우리나라가 지진에 대비해 어떤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영근 교수
  現 고려대학교 글로벌일본연구원 교수
  現 사회재난안전연구센터 소장
  前 계명대학교 국제대학 일본학과 조교수
  前 무역투자연구원(ITI) 무역정책실 연구실장
  前 현대경제연구원 동북아연구센터 연구위원
  도쿄대학 국제관계학 박사학위
  ‘재난에서 살아남기 1·2’, ‘일본 재해학과 지방부흥’, ‘한일 경제협력자금 100억 달러의 비밀’, ‘일본 원자력 정책의 실패’ 등 저자


  우리나라도 더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하는데 지진에 대응하기 위해 어떤 시스템이 갖춰져야 하나요?
  우선 재난안전과 관련된 내용이 조속하게 제도화돼야 한다. 특히 재난 후에 사람들이 겪는 심리적 위축과 스트레스에 조치를 취하는 인문적·사회적 대응이 사회 시스템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련 법률이 제정돼야 한다. 두 번째로는 안전과 관련된 매뉴얼이 표준화돼야 하며 재난안전 통합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알려주는 책이 보편화돼야 한다.



  일본이 지진에 대응해 구축해놓은 시스템은 무엇인가요?
  일본은 전국동시 경보발령 시스템 ‘J얼러트’를 구축해 신속한 재난 알림 서비스를 확보했으며 미디어와 연계된 정보전달 체제를 잘 정비했다. 또한 일본에서는 생활안전 매뉴얼이 표준화돼 있고 재난 안전 통합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그렇기에 일본에서 지진이 일어나면 신속하게 지진을 보도하고 매뉴얼에 따라 정확하게 지진에 대응하며 긴장감 속에서도 시민들이 차분하게 행동하는 등 질서정연한 안전생태계가 작동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를 본받아 재해가 발생하기 전에 대비하는 ‘사전부흥(事前復興)’ 모델을 도입해야 한다.


  일본에서는 안전불감증을 낮추기 위해 시민의 의식을 어떻게 개선하고 교육하나요?
  일본은 지금까지 축적해 온 현장경험과 복구·부흥·재생 모델을 생활에서 안전을 구축하는 데 활용해왔다. 이는 자연스레 배우고 익히는 학습과 가르치고 키워나가는 교육이 연계된 결과물임에 분명하다. 또한 재난이나 안전과 관련된 학과들이 융복합적 차원에서 개설되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우리나라에서도 하루 빨리 안전과 관련된 학과가 개설되고 안전에 특화된 마이스터고등학교도 생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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