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의 스포츠맨십
올림픽의 스포츠맨십
  • 김서영 정기자
  • 승인 2018.03.0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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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하 동계올림픽)으로 떠들썩한 요즘 올림픽 출전 선수들 사이에서 아름다운 스포츠맨십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17일, 김아랑 선수는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 출전해 4위에 올랐다. 김아랑 선수는 아쉽게 메달을 놓쳐 실망감을 느꼈겠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금메달을 차지한 최민정 선수에게 다가가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에 대한 보답이었을까. 지난달 20일에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김아랑 선수는 최민정 선수와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화 선수와 고다이라 나오 선수 사이에서 볼 수 있었던 아름다운 우정의 스포츠맨십 역시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 올림픽에서 3연속으로 메달을 획득한 ‘빙속 여제’ 이상화 선수는 지난달 18일에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참가해 은메달을 따냈고, 고다이라 나오 선수는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경기가 끝난 후 고다이라 나오 선수는 하염없이 울고 있는 이상화 선수에게 다가가 이상화 선수를 안으며 “아직도 나는 널 존경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상화 선수 또한 “당신이 더 대단한 사람이다”고 화답하며 고다이라 나오 선수와 함께 국기를 들고 인사하는 모습을 보여 관중들은 이에 박수를 보냈다. 이 둘은 치열한 경쟁을 펼친 뒤 서로를 인정하는 모습으로 올림픽에서 추구하는 화합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온 그들에게 메달은 자신을 빛나게 할 요소 중 하나지만 더 값진 것은 서로를 존중하는, 아름다운 스포츠맨십이 아니었을까.

  하지만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스포츠맨십도 있었다. 이는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의 팀추월 경기에서 드러났고 많은 이들에게 비난을 받았다. 팀추월 경기는 개인전이 아닌 단체 경기고, 선두의 기록이 아닌 마지막 주자의 기록으로 팀의 기록이 정해지기 때문에 뒤처지는 선수가 없어야 한다. 하지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 김보름 선수와 박지우 선수는 같은 팀인 노선영 선수를 두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는 팀추월 경기에 부적합한 주행이었다. 경기 후 좌절한 노선영 선수를 내버려 둔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던 김보름 선수와 박지우 선수의 모습, 이후 김보름 선수가 인터뷰에서 마지막 주자인 노선영 선수가 뒤처지는 바람에 기록이 늦어졌다고 말하며 웃음을 짓는 모습은 많은 국민들의 비난을 받았다.

  올림픽은 세계 평화와 번영, 그리고 국민 화합의 장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개최됐다. 위 세 사례를 통해 진정한 스포츠맨십이 무엇인지 바로 알고 올림픽에서 추구하는 바람직한 스포츠맨십의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 되새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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