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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총장이 그린 만평 논란돼
황 학우 “우리대학의 대표자임을 유념하길”
2018년 05월 14일 (월) 12:29:49 정지원 기자 jjwon981002@
   
▲ 지난달 15일에 발행된 서울대 총동창신문 월간 제481호에 실린 우리대학 이원복 총장의 만평이다. <출처/서울대 총동창신문>

   지난달 15일, ‘서울대 총동창신문’이 월간 제481호를 발행했다. 해당 신문에는 우리대학 이원복 총장(이하 이 총장)이 그린 만평이 실렸는데, 이 만평을 본 학우들이 불쾌감을 토로했다. 이후 우리대학 커뮤니티에서 해당 만평이 갖는 의미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지난달 26일, 우리대학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이원복 총장님 만평..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은 “우연히 서울대 총동창신문에서 이 총장이 그린 만평을 봤는데, 해당 만평은 미투 운동이 남성을 공격하는 것을 형상화하고 있어 불쾌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총장이 그린 만평이 성범죄 피해자에게 미칠 2차 가해가 우려된다”며 “만평에 대한 이 총장의 피드백과 사과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게시글을 작성한 황수진(사학 2) 학우(이하 황 학우)는 “다른 학우들도 이에 대해 알기 바라며 글을 게재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같은 날, 이 총장은 우리대학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서울대 총동창회보 만평에 대한 입장을 밝힙니다’라는 피드백을 게재했다. 이 총장은 “미투 운동은 그동안 억눌려왔던 여성 ‘피해자’들이 더 이상 남성 우월적인 사회를 용납하지 않고 양성평등화와 성을 초월한 모두의 민주주의를 실현해 나가는 투쟁이다”고 밝혔다. 이어 “만평은 그동안 피해자였던 여성들이 미투 운동으로 남성중심적인 사회에 ‘반격’을 시작함으로써 양성평등과 여성인권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점을 강조하고 부조리한 사회에 맞서 정의를 실현해 나가는 여성들의 모습을 통해 미투 운동을 적극 지지하고 격려하고자 한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만평에 대한 해석은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본인의 의도와 전혀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하며 불쾌감을 느낀 분에게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에 황 학우는 “만평을 보고 이 총장이 피드백에서 밝힌 만평의 의미를 전혀 파악하지 못했으며 오히려 피드백을 읽고 당황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장은 총장이라는 지위가 이 총장 개인의 지위이기 전에 우리대학을 대표하는 자리인 점을 항상 유념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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