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에 대한 열정과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 가득
연극에 대한 열정과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 가득
  • 양승아 기자
  • 승인 2004.06.0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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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솜길 - 마당극 '돌아온 취발이' 극본 제작을 맡은 어연선(국문 86) 동문을 만나

연극에 대한 열정과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 가득

우리의 사회와 생활을 걸진 입담과 함께 해학과 풍자가 깃든 신명나는 놀이판으로 만드는 마당극. 이런 마당극의 극본을 쓰는 일은 매력적이다. 지난 5월 28일 마당극 ‘돌아온 취발이’극본을 쓴 어연선(국문·86)동문을 만나보았다. ‘돌아온 취발이’에서의 취발이는 봉산탈춤에서 항상 술에 취해있는 인물이지만 위선적이고 낡은 것을 타파하려한다. 건강함만이 아니라 풍류와 낭만 그리고 여유와 사랑을 가지고 세상을 아름답게 바꿔보자는 의미라고 한다. 극단 현장의 기획실장으로 제직중인 어동문은 환한 미소로 기자를 맞아주었다.

군사정권의 서슬퍼런 칼날아래에 있던 80년대에는 공연 하나를 올리기 위해서 확고한 신념과 주변사람들과의 관계와 책임이 중요시 되었다. 특히 사회문제를 다루고 있는 마당극은 당시 대학가에서 널리 활성화되어 있어서 대학공연에도 전문극단에서 연출을 해주기도 했다고 한다. 본교 마당극 동아리 출신인 어동문은 이를 계기로 현재까지 극단에서 활동하고 있게 되었다고 한다.

열심히 만든 작품을 관객들이 좋아하고 재미있게 봐줄때 가장 뿌듯하다는 어동문은 극단 현장뿐 아니라 현재 중학교 연극반 지도와 직장인·노동자와 함께 연극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극본을 쓰면서 창작도 잘 안되고 글이 잘 안풀릴 때 힘들지만 그럴 때마다 여러 사람들과 함께 하며 대화를 나누면 사람 사는 맛을 느낄수 있어 어려웠던 일도 다 잊을수 있었어요”라고 말하는 어동문을 보며 연극에 대한 열정과 사람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동안의 작품들 모두 자식같은 작품들이지만 특히 이번작품 ‘돌아온 취발이’는 작년 중남미 순회공연을 통해 색다른 관객들과 함께 했던 작품이기 때문에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또한 어동문은 오는 8월 말부터 10월까지 하는 전국 순회공연을 위해 조선소 노동자들을 주인공으로 그들의 거칠지만 순박한 삶을 표현하는 내용의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앞으로도 이처럼 순박하고 소박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작품으로 표현하고 싶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마당극은 관객들의 참여와 신명이 있어야만 할수 있어요. 그래서 열려있는 예술이며 관객과 배우가 가까워 질수 있어요”라고 마당극만의 매력을 이야기하는 어동문은 마음속에 열정이 있으면 안되는 것이 없듯이 덕성학우들도 가슴속에 열정을 불태우는 학창시절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한다. 또 덕성인들은 개성을 살려 여러분야에서 활약하는 동문들이 많은데 이러한 전통을 후배들이 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양승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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