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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주생면(契酒生面)
2018년 05월 14일 (월) 00:00:00 김규리(사회복지 3) _

  2016년 중앙광고대상 베스트커뮤니케이션상 수상. 2017년 매일경제광고대상 ‘크리에이티브 대상’ 수상. 우리대학 홈페이지의 연혁란에 당당히 기재된 이 기록은 엄밀히 말하자면 대학의 것이 아니라 학우들의 것이다. 물론 대학의 주인은 학생이지만, 이 경우는 둘을 분리해 생각할 필요가 있다.

  먼저 두 상의 선정 방식에 대해 알아보자. 중앙광고대상과 매일경제광고대상은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따라서 우리대학 커뮤니티에서 투표하자는 여론을 형성하고 투표에 참여한 학우들이 수상에 가장 많은 기여를 한 셈이다. 하지만 2016년 12월 21일, 덕성 뉴스 인터뷰에서 홍보전략실 김승민 실장이 중앙광고대상 상금을 학교 발전 기금으로 기부하면서 학우들의 투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그동안 홍보전략실이 해온 광고는 우리대학의 깊은 역사와 자랑거리 등을 담지 않아 개성을 찾아볼 수 없고 천편일률적이었다. 이뿐만 아니라 이해할수 없는 슬로건이나 이미지가 광고로 내세워졌던 적도 많다. 이에 학우들은 불만을 표했으나, 홍보전략실은 예산 문제라는 답변을 해왔고 광고대상 수상마저 자신들의 노력 덕분이라는 식의 태도를 일관했다.

  이런 상황에서 학우들은 유튜브에서 ‘덕성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체홍 보단인 ‘무궁’을 결성하기까지 이르렀다. 심지어 총학생회가 대학 홍보를 위해 캐릭터 공모전을 열기도 했다. 학교가 홍보를 제대로 하지 못하니 학생이 직접 홍보를 하겠다는 것이다. 학우들이 학교를 위해 열심히 일한다는 점에서 근면한 교풍을 갖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학교의 행정 문제조차 학우들이 해결해야 한다는 현실이 서글프다. 가장 확실한 해결책은 학교 재정과 행정 구조를 개편하는 것이다. 하지만 재정 문제의 해결방안인 등록금 인상 등은 현재 정부가 지향하는 방향과 달라 우리대학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다. 재정이 부족하니 광고대행업체를 선정하는 것도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공모전 수상작의 교외 활용을 제안해본다. 최근 있었던 ‘덕성글판 공모전’은 교내 글판 문구를 모집하는 대회였다. 이를 교내뿐만 아니라 교외에도 적극 활용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지하철 광고를 학우들이 자체적으로 진행해 호평을 받은 경험이 있지 않은가.

  학우들의 높은 애교심과 이해도로 꾸려질 홍보는 우리대학의 개성을 완전히 무시한 기존 홍보 전략보다 효율적일 것이다. 개교 100주년을 향해 달려나가는 덕성에게 걸맞은 이미지 구축이 필요한 시점에서 홍보 전략을 바꿀 필요는 여실하다. 해답은 이미 학교 안에 있다. 다만 이를 아직 제대로 찾지 못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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