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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공지되지 않은 리더십 장학금 규정
알려지지 않은 내부규정대로 장학금 지급해
2018년 06월 11일 (월) 10:38:06 정예은 기자 ye31301995@

  우리대학 홈페이지 장학안내(이하 장학안내)에는 학우들이 수혜 받을 수 있는 교내 장학금에 대한 정보가 담겨있다. 그러나 장학안내에서 리더십 장학금과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생략돼 있다.

  리더십 장학금은 학생자치기구 임원과 신문사, 방송국등에서 활동하는 학생에게 지급하는 장학금으로, 장학안내에는 직전 학기 성적이 2.5 이상이어야 리더십 장학금이 지급된다고 공지돼 있다. 그러나 등록금 전액을 받는 리더십 장학금 수혜자는 직전 학기 성적이 2.5 이상이라도 일정 기준에 미달할 경우, 장학금의 절반만 지급받는다는 내부규정이 있었다. 해당 내부규정은 장학안내에 공지돼 있지 않았다.

  덕성여대신문사에서 편집장을 맡고 있는 손정아(정치외교 3) 학우(이하 손 학우)는 신문사에서 활동하는 대가로 리더십 D형 장학금을 받는다. 그러나 사전에 알려지지 않은 우리대학 내부규정으로 인해 손 학우는 리더십 D형 장학금의 절반에 해당하는 리더십 I형 장학금을 받았다. 이에 대해 손 학우는 “해당 규정에 대해 들은 바가 없다”며 “학교측에 문의했지만 내부규정대로 장학금을 지급할 수밖에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타 대학의 경우 교내 기구에서 활동하는 대가로 받는 장학금의 지급 방식이 다양하다. 한성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의 학보사는 장학금을 지급받을 때 성적 제한이 없다. 또한 서울여자대학교와 명지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단국대학교의 학보사는 직전 학기 성적이 일정 기준 이상이면 장학금을 지급하며, 성적에 따라 장학금을 차감하는 규정이 없다. 이화여자대학교의 경우 학보사의 편집장에한해 성적이 2.0 이상이어야 장학금을 지급하며 성적이 3.0 미만일 경우 장학금 금액의 2/3만 지급한다. 또한 해당 규정은 이화여자대학교 홈페이지 학생활동에 명시돼 있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리더십 장학금에 대해 충분한 정보가 공지돼 있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노동의 대가로 받는 장학금에 성적 제한이 있는 규정에 대해서도 비판하는 목소리가 있다. 동덕여대학보사의 김규희 편집장은 “신문사의 경우 한 호를 발행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현실적으로 학생과 기자의 역할을 병행하며 학업에 집중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성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장학금을 차감한다면 학보를 제작하는 기자들의 의욕이 꺾일 수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학교측이 성적 기준을 둬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운현방송국 실무국장을 맡고 있는 정은채(사회복지 3) 학우는 “학내 방송국 임원으로서 각종 행사 준비와 업무를 미룰 수 없고 책임감 있게 수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일을 학업보다 우선시할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성적에 따른 장학금 차감 규정은 수혜자로서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일과 학업을 병행하면 학점을 챙기기 어렵다는 것을고려해볼 때 성적에 따른 장학금 차감 규정은 학내자치기구와 신문사, 방송국 임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리더십 장학금의 취지를 해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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