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도 하나의 창조활동
춤도 하나의 창조활동
  • 김민정 기자
  • 승인 2004.06.10 0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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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아 인터뷰

클럽매니아 - 박소진(중앙대 노어노문. 02)

 클럽은 얼마나 자주 가세요?                                                  

 대학교 1학년 때는 일주일에 한번 이상 꼭 갔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거의 중독되었던 상태 같아요. 지금은 사람이 많은 클럽데이는 피해서 별다른 주기없이 짜증날 때 혼자 가서 실컷 놀고 오거나 가끔 동호회 사람들과 만남을 갖기도 해요

 자주 가는 클럽을 소개해주신다면요?

 제가 하우스 음악을 좋아해서요. 클럽에 다니게 된 계기도 국내에는 아직 소개되지 않은 음악이 많기 때문에 듣고 싶은 음악을 실컷 듣기 위해서였어요. 저는 주로 하우스 음악을 많이 틀어주는 마트마다나 MR등을 많이 가는데 마트마타는 제가 아르바이트를 한 곳이기도 해서 자주 찾게 되요. 클럽 알바의 경우 정말 시급은 적지만 마음껏 춤을 출 수 있다는데서 의미를 갖고 했어요. 클럽은 분위기나 인지도보다는 음악에 따라 자신의 취향대로 선택하게 되는데 만약 힙합을 좋아한다면 단연 NB나 DD를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클럽의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한마디로 음악과 춤이죠. 흔히 클럽은 나이트와 자주 비교되잖아요. 나이트는 대게 부킹을 목적으로 가는 경우가 많고 유행가요에 판에 박힌 춤, break time까지 인위적인 요소가 많은 것 같아요. 하지만 클럽은 정말 음악과 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이예요. 내 자신의 만족을 위해 즐기러 가는 가는 곳인만큼 혼자 가도 상관없고 옷차림도 내가 편한대로 입으면 그만이죠. 또 어떤 춤을 추든지 관계없어요. 자신을 표현하는 행위가 꼭 다른 살마과 같은 필요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요즘은 클럽이 대중화된 만큼 본래의 순수한 목적을 잃은 것이 아닌지 걱정돼요.

 그렇다면 앞으로 클럽 문화에서 개선되어야 햘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정말 소수의 문화, 매니아들만의 문화일 때는 음악과 춤 이외에 목적으로 오는 사람이 없엇어요. 그렇다고 대중화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요즘 남자들의 경우 눈요기하기에 바쁜 사람들이 많거든요. 여자들의 경우도 마치 패션소를 하듯 지나치게 옷차림에 신경 쓰는 것을 보면 춤을 추러 온 것인지 옷 자랑을 하러 온것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예요. 춤도 하나의 창조활동이잖아요. 클럽에 올때는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바라볼까하는 시선에 대한 걱정보다는 정말 자신이 주체가 되어 마음껏 즐겼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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