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에서도 이런 일이?!
우리대학에서도 이런 일이?!
  • 정지원 기자
  • 승인 2017.08.2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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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는 대학가에서 일어나는 세습을 조사하던 중 우리대학에도 세습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우리대학 교수협의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어국문학과 최진형 교수에게 우리대학에서 일어나고 있는 세습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우리대학에서도 세습이 일어났었나요?
  그렇다. '송금선, 박준섭 부부-박원국(전 이사장)-박토마스상진(이사)'으로 세습됐다.


  세습이 일어난 상황을 설명해주세요.
  일제의 탄압이 절정으로 치달았던 1940년, 당시 덕성여자실업학교 교장이었던 차미리사 선생은 일본어를 사용하지 않고 신사참배 등을 끝내 거부했다. 이에 차미리사 선생은 일제로부터 교장직에서 퇴진하라는 압력을 받아 교장직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당시 이화여자전문학교 교수였던 송금선 박사가 덕성여자실업학교 교장으로 선임됐다. 이후 1977년에 송금선 박사의 큰아들인 박원국 학장이 덕성여대 이사장으로 취임해 20여 년간 이사장으로 재임했다. 박원국 전 이사장 재임 기간에는 △연속적 교수 재임용 탈락 △부당한 승진 통제와 봉급 동결 △보직 편중 장기 지배와 교수 통제 △학사 간섭 등의 문제가 있었다. 파행이 거듭되던 중 또다시 교수 재임용 탈락 사건이 일어나자 교수, 학생, 직원, 동문 등 대학 내 모든 구성원들이 당시 덕성여대 체제의 종식을 요구했다. 결국 그해 10월 대학 자율권 침해와 지나친 학사 간여로 박원국 전 이사장이 임원으로 취임하지 못하고 재단에서 퇴진했다. 그러나 사립학교법이 개정돼 사립대학을 사유 재산으로 취급하게 됐다. 이에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덕성여대를 관선이사 체제에서 정이사 체제로 전환하기로 해 박원국 전 이사장의 조카 박토마스상진이 덕성여대 상임이사로 자리 잡았다. 이후 또다시 세습이 일어나 인사들이 비리를 저지르기 시작했다. 결국 2015년 11월 박토마스상진 전 상임이사는 당시 교육부 감사에 의해 비리가 적발돼 경고 조치를 받았다. 지난해 2월에는 업무상 횡령, 사기, 배임 수재, 배임 등으로 검찰에 송치됐다가 증거 불충분으로 기소 유예 처분돼 현재는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는 중이다.


  대학가에서 일어나는 세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대학 재단과 교육부 등에 이미 검은 고리가 만연해 있어 교육 기관에서 교육은 등한시되고 특정인의 이익을 유지하는 데 이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교육기관을 사유 재산으로 바라보지 않고 이런 문제를 제재하기 위해 국가는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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