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높은 교육을 위한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
질높은 교육을 위한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
  • 송영빈 (의디.02)
  • 승인 2004.06.10 0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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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기 말이 되면 어김없이 강의 평가 용지가 학생들 손에 쥐어진다. 한 학기 동안의 수업을 돌아보고 그 동안의 강의에 대한 학생들의 평가가 이루어지는 시간이다. 대학 새내기 때 처음으로 강의 평가 용지를 받아들고 내 자신이 대학생임을 새삼 자각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고등학교 때의 일방적인 교육방식에서는 학생으로서 보다 질 높은 교육을 요구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단지 선생님 스스로의 노력에 기대서면 수업의 질을 향상시킬 수밖에 없는 막힌 구조가 효가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했었다.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못한 환경이었다. 나는 교육이란 '소통을 통한 꺠달음'을 얻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교육의 질을 높인 다는 것은 소통이 더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제도적으로 장치를 구축하는 일이며, 이런 의미로 나는 강의 평가제도를 찬성한다.

 내게 대학의 강의 평가제도는 보다 좋은 교육을 행할 수 있는 소통의 수단으로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나는 강의 평가제도를 학생과 교수간의 하나의 소통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하고 싶다. 효과적인 교육의 성취에 있어 가장 기본의 원리는 '학생들은 더 좋은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고 교수자는 더 좋은 교육을 행해야 할 의무가 있다' 는 것이다. 이런 원칙이 지켜지기 위한 최소한의 제도적인 장치가 강의 평가제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은 수업에 대한 만족감이나, 개선점에 대해 솔직히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고 그에 대한 결과가 반영이 되어 더 질높은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또한 교수자는 강의 평가 결과를 통해 자신의 개선해야 할 점과 보완해야 할 점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볼 계기가 될 것이며, 교수자가 가장 피해야 할 매너리즘에 빠질 위험을 막는 채찍으로서의 기능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이런 이유들ㄹ고 학생이나 교수자 모두에게 강의 평가제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교육 또한 무한 경쟁의 시대를 맞이하였다. 많은 학생들이 좋은 교육환경을 찾아 세계적으로 떠나고 있으며, 또한 세계 유수의 대학들이 한국에 들어오게 되는 날도 머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안일한 태도로 아부런 변화도 추구하지 않는다면 학교의 생존 자체가 어려워지는 때가 곧 오게 되리라고 본다.

  이제 대학 스스로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여러가지 방안을 만들어 내야하며, 강의 평가제도 역시 그 노력의 하나로 평가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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