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함이 공존하는 時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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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지원 기자
  • 승인 2018.08.2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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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4일, 서울광장은 무지갯빛을 두른 사람들로 가득했다. 이날 서울퀴어퍼레이드에 참여한 사람들은 성소수자 차별에 저항하기 위해 서울광장에 모여 공연하고, 행진하고, 환호했다.
 

 
 

  서울퀴어퍼레이드는 서울퀴어문화축제의 일환으로, 2000년에 50여 명이 참여하면서 시작됐다. 매해 그 규모는 커지고 있으며 올해는 6만여 명(주최 측 추산)이 서울퀴어퍼레이드에 참여했다. 올해 진행된 ‘2018 제19회 서울퀴어문화축제’의 슬로건은 ‘퀴어라운드(Queeround)’다. 이는 ‘당신의 주변(Around)에는 항상 우리-성소수자-퀴어(Queer)가 있습니다’, ‘이제 우리-성소수자-퀴어(Queer)의 라운드(Round)가 시작됩니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전 11시에 서울퀴어퍼레이드의 막을 올린 서울광장에서는 △성소수자 부모모임 △한국여성민우회 △국가인권위원회를 포함한 100여 개의 부스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굿즈를 판매·제공했다. 또한 네덜란드에서 온 ‘암스텔담 레인보우 드레스’가 전시돼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오후 2시에 시작된 환영무대가 끝나고, 서울퀴어퍼레이드의 하이라이트인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퍼레이드는 모터바이크 팀 ‘레인보우 라이더스(Rainbow Riders)’를 선두로 △대학성소수자모임연대 QUV △퀴어연극제 △원, 투, 퀴어 앤 포! △비온뒤무지개재단×한국여성의전화 △페미당당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도쿄 레인보우 프라이드×도쿄 노 헤이트 △러쉬코리아(LUSH)가 차량을 이끌어 서울 도심을 행진하면서 진행됐다. 사람들은 자유롭게 원하는 차량을 따라다니고 행진에 맞춰 걸으며 퍼레이드를 즐겼다. 퍼레이드를 끝내고 다시 서울광장에 돌아온 사람들은 서로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던 서울퀴어퍼레이드가 잘 마무리됐음을 축하하는 무대를 즐겼고, 서울퀴어퍼레이드는 막을 내렸다.

 
 

  이날 서울퀴어퍼레이드에 참여한 이유진(가명. 22) 씨는 “소수자 집단의 특성상 집단 외부의 여론과 단절되는 일이 생긴다”며 “퀴어퍼레이드를 통해 성소수자를 혐오하는 시선이 팽배한 우리사회에 성소수자를 노출해 이에 대한 담론을 형성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사회가 성소수자에 대해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 ‘우리의 사랑은 당신의 증오보다 강하다’라는 표어가 있다”며 “결국에는 우리가 승리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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