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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기본역량진단
2018년 08월 27일 (월) 17:34:44 - -

  2학기 개강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교육부가 추진했던 대학기본역량진단 가결과가 발표됐다. 언론에서 밝히고 있듯 이번 평가에서는 정원감축 없이 예산을 지원받는 자율개선대학을 발표했다. 또한 10% 가량의 정원감축을 권고 받고 일부 재정지원 수혜가 가능한 역량강화대학을 지정했다. 여기에 속하지 못한 대학은 재정지원을 받을 수 없으며, 정원감축 비율도 15%에서 30%이다. 우리대학은 두번째 그룹인 역량강화대학으로 분류됐다.

  평가 결과를 앞두고 지방대학과 1단계 평가 결과가 좋지 못했던 대학들을 중심으로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 대학신문 등 대학 관련 언론에서는 해당 평가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와 더불어 대학교육의 미래를 우려하는 다양한 목소리가 있었다. 인구감소를 고려할 때 대학입학정원의 감축이 불가피한 일이지만 시장논리가 아닌 정부의 평가방식에 따라 인위적으로 정원을 조정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갑론을박 또한 있었다. 이번 평가로 10%의 정원감축을 권고 받은 우리대학 역시 이러한 논의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이번 사태는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봐야 한다. 우선 과거 정권에서 시행하던 대학평가를 이름과 일부 형식만 바꾸어 지속적으로 진행한 교육부의 관료주의적 행태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들의 진행 방향이 과연 대학교육의 밝은 미래를 보장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회의적 시각이 많다. 개별 대학의 창학 이념이나 역사적 배경에 따른 운영상 특성을 무시하는 획일적 접근이기 때문이다. 3주기 평가에 대한 정책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교육부는 밝히고 있지만 대학을 중심으로 한 여론에서는 부정적 의견이 강하다.

  다음으로 교육부의 관료주의적 행태와 별개로 우리대학이 자율개선대학에 들어가지 못한 평과 결과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번 평가의 대학교육에 대한 긍정적 기여 여부와 별개로 우리대학이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는 점은 사실로 남는다. 다른 대학과 비교해 지난 3년간 교육 부분에서 체계적 성과를 창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평가는 대학 간의 첨예한 이해관계가 걸려 있어 객관적 지표를 중심으로 평가한 측면이 있으며, 진행 과정에서도 보안과 공정성에 신경을 쓴 부분이 드러난다. 이에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는 것은 우리대학의 장점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하는 체계적 운영이 미비했음을 의미 한다.

  지금 학내에서는 이 문제를 놓고 여러 의견이 표출되고 있다. 그럼에도 모두 대학 발전을 염원하고 다시는 이런 불명예스러운 일이 반복되지를 않기 바란다는 점만큼은 한마음이 돼야 한다. 지금의 어려움을 넘어서 100년 대학의 근간을 더욱 공고히 다질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전 구성원의 지혜와 헌신이 필요한 시간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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