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먹거리로 실천하는 이웃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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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승아 기자
  • 승인 2004.08.28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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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3다솜길 :‘한살림’ 이사, 서형숙(국문ㆍ78)동문을

 분별한 수입농산물 개방과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인해 우리의 먹거리가 위협을 받고 있다. 이렇기 때문에 깨끗한 자연환경을 토대로 만들어진 유기농산물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지난 24일 ‘한살림’ 이사로 재직중이며 환경운동과 유기농운동을 하고 있는 서형숙(국문ㆍ78)동문을 만나보았다. 서동문이 재직중인 ‘한살림’은 인간생명의 유지는 밥을 먹는 데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먹을거리와 자연생태계가 조화를 이루는 농법으로 생산하고, 이렇게 만든 건강한 먹을거리를 이웃과 함께 나누는 일을 바탕으로 생명살림운동을 펼치고 있는 곳이다.

 아이를 기르기 시작하며 좋은 먹거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 서동문은 내 아이뿐 아니라 온 세상 아이가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로 1989년 한살림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16년전 한살림 운동을 처음 시작할 80년대 당시 사람들은 환경에 대한 인식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미국 농산물을 배척하자고 하면 빨갱이로 몰아붙이기도 하였다고한다. 이런식으로 사람들과 소통이 안될때 가장 힘들었지만 서동문은 한살림 운동으로 인해 전국 어느곳을 가도 아는 생산자가 있어 많은 고향이 생겼다며 뿌듯해했다.

 또한 EBS, 부산 MBC등에서도 활발한 강연활동을 하고 있는 서동문은 걸스카우트등에 칼럼을 연재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뿐만아니라 지난해에는 단행본「거꾸로 사는 엄마」를 집필하여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유기농의 유기는 순환한다는 뜻이라고 말하는 서동문은 “유기 농산물은 단순히 먹거리가 아니라 생산자, 소비자, 실무자등 세상사람들을 하나로 엮을수 있게 만들어줘요.”라며 유기농산물의 중요성을 설명하였다. 또한 유기 농산물을 먹으면 몸도 건강해지지만 마음까지 건강해진다고 한다. 좋은 먹거리는 사람의 생명을 이어주고 한 인간의 참다움을 형성하는 중요한 일이라는 믿음으로 서동문이 오늘날의 결실을 이룰수 있게 되었던게 아닐까.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서동문은 요즘 ‘내아이 건강하고 총명하게 기르기’, ‘내 아이와 천국에서 살기‘등의 주제로 자녀교육강의를 많이 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계속 강의도 열심히 할것이라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학교 급식을 전부 우수한 우리 농산물로 만드는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밥먹는 사람 누구나 농업을 생각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나 하나라도 아끼면 그만큼 깨끗해지고 맑아져요. 그리고 내가 아끼는 만큼 다른사람이 쓸수 있어요.”라고 말하는 서동문은 덕성학우들이 환경적 사고를 가졌으면 한다고 했다. 그리고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좋은 곳으로 만들어놓는 것이 진정한 성공이라는 애머슨의 시처럼 지금의 상황에서 조금더 나아지도록 최선을 다하고 무엇보다 대학생활을 마음껏 만끽할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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