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야~! 취직시켜줄게, 취업지원실 가자
애기야~! 취직시켜줄게, 취업지원실 가자
  • 김지향 기자
  • 승인 2004.09.14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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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조한 취업률로 대부분 대학들은 취업 문제 해결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이런 상황에 발맞춰 행정동 1층에 위치한 우리 학교 취업 지원실은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본교 취업 지원실 측은 덕성인을 위해 몇 가지의 프로그램을 준비해 두고 있었다.

▲ 고시 준비반 및 창업동아리 지원
 현재 취업 지원실은 공무원 시험 준비반 양현재, 회계사 시험 준비반 현룡전, 창업동아리 Design for you를 지원하고 있다. 양현재는 한옥 건물에, 현룡전은 인사대 1층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곳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공부하는 필요한 희망도서 목록을 작성해오면, 학교 재정내에서 도서를 지급하기도 한다. 양현재의 경우는 학점과 학업계획서로, 현룡전의 경우는 회계학과가 마련한 기준에 따라 한 학기에 한번 선발한다. 이번 달 양현재와 현룡전은 새로이 충당 인원 모집을 할 예정이다.

▲ 1:1 취업 클리닉
 주중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취업 지원실에서 예약을 받고 예약된 학생에 한하여 전 이화여대 취업지원실장 표경희씨가 매주 화요일마다 학생 개개인을 대상으로 취업 상담을 갖고 있다.

▲ 취업 페스티벌
 매년 9월마다 열리는 취업 페스티벌에서는 이미지 메이킹, 대인관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자기소개서 경시대회나 모의 면접도 개최되어 우수한 성적을 받은 학생에게 상품을 지원하기도 한다.

▲ 덕성엘리트 프로그램
 기업 연수 프로그램으로써 방학 중 25명 정도의 학생에게 워커힐 호텔을 비롯한 11군데 기업에서 인턴 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점차 학생들의 참여가 높아지고 활성화 되게 되면 학기중에도 실시할 예정이다.

 본사에서 우리 대학 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취업 지원실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본 적이 있다’고 답한 학생은 19%에 지나지 않았다. 그나마 학생들이 이용해본 프로그램은 대부분 모의 토익에 치중되어 있고, 실제 직업현장과 연결된 프로그램은 거의 이용해 본 학생이 없었다. 이용하지 않은 이유도 ‘자신이 필요하지 않아서’가 20%인 것에 비해, ‘프로그램 자체가 있는지 몰라서’의 답변이 59%로 훨씬 높았다. 이런 결과는 본교 취업 지원실이 프로그램들이 홍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학생들의 참여를 충분히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 진다. 본교 홈페이지를 주된 방법으로 사용하는 홍보에서 벗어나 적극적 홍보가 필요하다고 진단된다. 동덕여대의 대자보 활용이나 건국대의 이동식 취업 데스크 설치 등과 같은 타대학의 다양한 홍보 방법은 좋은 예가 된다.

 설문지의 결과에 따르면, ‘취업 지원실을 한번도 들려보지 않았다’는 학생은 응답자의 84%이고, 취업에 가장 관심이 많은 4학년 응답자의 경우도 60%나 됐다. 이렇듯 취업 지원실 이용률이 낮은 것은, 취업 정보를 찾아보려는 학생들의 적극적 행동이 부족하기 보다는 학생을 찾아다니는 홍보가 부족하고 우리 대학 취업 지원실이 직원들이 상주하는 대학 본부에 위치하고 있어 학생들이 쉽게 드나들기 힘들다는 점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수혜 인원이 적다는 것도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다. 공무원이나 교원, 혹은 회계사가 되고 싶어하는 학생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양현재나 현룡전은 수용인원이 너무 적다.

 시설부분도 개선되어야 한다. 현룡전을 이용하고 있는 방장 전은아(회계·4)학우는 “책상을 바꿔주는 등의 좋은 점도 있었으나, 장소가 협소하며, 지하라서 습하다. 다른 고시반처럼 관리하는 조교가 없어 자체적으로 청소를 비롯한 모든 관리를 해야하는 까닭에 공부에 전념하기에 어렵다.”며 어려운 점을 털어놓았다. 그리고 그 밖의 언론고시 준비반 등 여타 시험 준비반 개설 요구가 존재하는 만큼 지원분야를 확대해야 한다.

 적극적 홍보뿐 아니라, 취업 지원실은 개설된 취업 프로그램의 효율성이나 학생 호응도를 검토, 보다 건실한 취업지원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실시하고, 학생 곁에서 호흡하고 함께 고민하는 곳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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