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Idea 212 Total Design Agency 멀티미디어 팀장과 상명대 겸임교수를 하고 있는 그녀는 서슴없이 꿈을 이뤘다고 말한다. “어릴 때부터 선생님이 꿈이었어요. 결국 전혀 관계없는 분야의 일을 하게 되었지만 이 분야에서 열심히 하다보니까 대학에서 강의하게 되었어요. 결국 꿈을 이룬 셈이죠.”
권 동문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선생님이 되리라는 꿈을 가지고 살아왔다고 한다. 철학과를 다니면서도 선생님이 되려고 했다는 그녀. 하지만 그녀는 컴퓨터분야의 일을 하게 되었고 그 분야에서 열심히 일했다. 그 결과 상명대 겸임교수를 할 수 있게 되어 그녀는 선생님이 되겠다는 꿈을 이룬 것이다.
“제가 영상디자인 분야의 일을 하고 있지만, 철학과를 졸업했어요.” 그녀는 3학년이 되었을 때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선생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철학 교육대학원을 가기로 마음먹었었는데, 당시 배우고 있던 컴퓨터 그래픽이 너무 좋아서 계속 그 쪽 공부를 하게 된 것이다. 그 후 철학과 조교로 1년 동안 일했고 그 기간동안 시간 나는 대로 공부를 했다. 컴퓨터 공부를 더 하고 싶었던 권 동문은 매일 신문을 2,3개씩 보면서 대학원 광고를 찾았다고 한다. 당시 딱 1개의 대학원에 컴퓨터 그래픽 전공이 있었는데, 그 곳이 바로 상명대였다.
현재 권 동문은 홈페이지 디자인, 디지털 아트전시 등 주로 영상 관련 일을 하고 있으며 상명대 외에도 단국대, 경민대로 출강을 나가고 있다. 또 최근에는 책도 쓰고 있는데, 이미 ‘디자이너를 위한 웹 컬러 스타일리스트’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처럼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는 그녀는 “요즘에는 많은 여성들이 프리랜서가 되길 원해요. 결혼하고도 직업을 가지고 싶어 하기 때문이죠.”라고 말한다. 그녀 역시 프리랜서는 아니지만 프리랜서처럼 생활하고 있다. 회사 일이 주로 프로젝트로 일이 진행되기 때문에 자유로울 수 있고, 겸임교수 역시 시간에 얽매이지 않아도 돼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권 동문은 현재 디자인학부에 재학 중인 정 학우를 위해 디자인에 대한 정보도 꺼내 놓았다. “디자인과 예술은 차이가 있어요. 예술은 자기가 원하는 걸 하면 되지만, 디자인은 자기만의 개성을 표현하면서도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만들어야 하죠.” 디자인이 아무리 예뻐도 사용자가 알아주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는 그녀는 디자인을 공부하면서 다른 사람의 취향이나 관심사도 많이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학교에서 수업을 하다보면 한 가지 소스에 대해서도 성별에 따라 다른 생각을 해요. 그래서 경험이 필요하죠.” 여행을 좋아한다는 권 동문은 돌아다니다보면 여러 가지 경험도 쌓고 보는 것도 많아 디자인 공부에 도움이 많이 된다며 정 학우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