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의 날개를 단 그림책
상상의 날개를 단 그림책
  • 김현희 객원기자
  • 승인 2004.11.0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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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림 출판사를 다녀와서

 대형서점의 어린이 코너를 지날 때면 바닥에 앉아 다양한 그림책에 정신이 팔려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본 경험과 그림책을 보기엔 훌쩍 커서 어른이 되어버린 우리들마저도 다양하고 예쁜 그림들의 시선에 눈을 떼지 못한 채 한권의 그림책을 펼쳐본 경험이 한번쯤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상상력을 유발하는 그림으로 어린이들의 관심을 끄는 그림책은 학습을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창의력을 길러주며, 강압위주의 교육이 아닌 스스로의 관심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힘을 갖고 있다.

 이번에 찾은 출판사는 그런 어린이 그림책을 전문으로 출간하는 “보림출판사”이다.

 지난 1976년을 시작으로 하여 29년 동안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을 출간하고 있는 “보림출판사”는 ‘한국출판미술인상’, ‘SBS 미디어대상’, ‘뉴욕 공공도서관 최우수도서’ 등의 국내외적으로 약 100여개의 작품에서 수상하는 등 주목받고 있는 출판사중의 하나이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그림책을 전문적으로 출간하는 출판사인 만큼 매년 열리는 공모전을 통해 창의적인 그림과 소재를 발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보림출판사”에서 추천하는 도서 3권은「정민선생님이 들려주시는 한시이야기」,「보이는 세상 보이지 않는 세상」, 그리고「예술가와 함께 하는 자연미술 여행」이다.

 먼저 MBC ‘느낌표’선정도서이기도 한「정민선생님이 들려주시는 한시이야기」는 시들 속에 숨은 뜻을 재미있는 이야기와 풍부한 예화를 통해 어린 독자에게 시 읽는 법을 가르쳐 주고 있다. 한시뿐만 아니라 시문학 전반의 포괄적으로 적용되는 이미지, 상징, 비유, 압축 등의 쉬운 설명을 담고 있고 있으며 시를 이루는 미학 원리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소개하고 있다.

 다음으로 소개할 책은 「보이는 세상 보이지 않는 세상」이다. 겁이 많으나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에게 아빠가 들려주는 귀신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아이들에게 이 세상에 이질적인 것들이 공존하며 그 자체를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특히 책속의 삽화에서 사연 많고 한 많은 귀신들, 이승과의 인연을 끊지 못하는 귀신들을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독특한 기법으로 형상화 하고 있어 읽는 어린이들에게 상상력을 자극시키도록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예술가와 함께 하는 자연미술 여행」이란 이 책은 컴퓨터게임만 좋아하는 소년이 자연미술가인 이모와 함께 여행을 하면서 자연과 자연미술에 관해 알아 가는 이야기이다. 우리에게 이 책은 미술이 우리에게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생활속에 있다는 점과 미술을 통해 삶과 미술과 자연은 함께 어울려져있음을 말하고 있다. 미술에 문외안인 일반인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다.

 “보림출판사” 마케팅팀의 민혜영씨는 “어린이 책은 어린아이들이 평생 기억할 책이기 때문에 더욱더 조심하고 더욱도 좋은 책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아이들이 책을 통해  우리의 것도 알고 자신이 누구인지 알 수 있도록 상상력을 자극시키고 건강한마음을 갖게 하는 책을 만드는 게 우리의 목표이다.”라고 하였다. 민혜영씨 말처럼 어린이 정서에 도움이 되는 좋은 책만을 만들어 가는 “보림출판사”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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