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우와 함께 하는 신문이 되길 바라며
학우와 함께 하는 신문이 되길 바라며
  • 덕성여대 기자
  • 승인 2005.04.09 2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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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대상에게든지 쓴소리를 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어느 누가 됐든지 쓴소리를 듣고 기분이 좋은 사람은 없을 것이니 말이다. 하지만 이러한 코너가 있음으로써 덕성여대 신문에게나, 또 나 자신에게나 한 걸음 더 거듭날 수 있는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가 솔직히 2주마다 매번 학교 신문을 챙겨서 보는 일은 거의 드물다. 학교 신문이 학교 어디 어디에 있는지도 모두 모르고 있으니 말이다. 어쩌다가 가끔 학교 신문을 보게 되긴 하지만 이번처럼 이모저모 자세하게 훓어 본 적은 처음인 것 같다.

  신문을 읽는 사람은 흔하게 사회에서 지식인으로 상징되기도 한다. 좀 더 유식한 사람, 좀 더 사회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이는 비단 우리가 흔히 보는 일간지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대학생의 신분인 우리가 현재 속해있는 또 하나의 사회가 대학이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학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이번에 쓴소리를 쓰게 됨으로서 그나마 신문을 자세히 훓어 본 나는 ‘우리학교에 이런 일이 있었어?’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마치 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세상의 일처럼 모르는 일들이 대부분이었고, 학내에서 대충 눈에 보였던 것들이 신문에는 자세하게 기사화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차미리사관의 소음피해나 인사대와 차미리사관 사이의 불편한 길에 대해서 쓰여진 기사는 많은 학우들이 공감하는 불편함에 대해 신문사가 나서서 기사화 한 것이 참 잘 된것 같다. 사소하지만 우리 생활과 가장 인접한 문제를 다뤘기 때문이다. 

  이처럼 학교와 학생들 사이에 어떤 매개체로도 작용할 수 있는 학교 신문이 학생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다. 나처럼 학내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학생들의 무관심이 문제이기도하고, 좋은 내용을 담고 있으면서도 학생들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신문사의문제이기도 한 것 같다. 앞으로 학우들에게 다가가는 방법에 있어 더 연구하고 노력해서 학우들과 함께하는 덕성여대 신문이 되기를 바란다.

 

                                                            김유정(시각디자인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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