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을 빛낸 자랑스런운 얼굴들
덕성을 빛낸 자랑스런운 얼굴들
  • 배현아 기자
  • 승인 2005.04.09 2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미

 

 

 

 

 

 

 

 

 

 

 

 

 

▲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요즘은 어머니들에게 생활의 활력을 주기 위해 매주 부산 케이블 방송과 수도권 일대의 백화점?마트에서 노래교실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어머니들이 노래를 잘 부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죠. 그리고 일요일에는 교회 권사로서 여러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요. 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날은 토요일뿐이죠. 또 최근에는 새 앨범 ‘회상’을 발매하기도 했답니다.

▲ 덕성여대 가정과에 입학하게 된 동기는?
-그 당시 덕성여대에는 곱고 바른 학생들이 많은데다가 운현궁 캠퍼스가 너무 아름다워서 덕성에 입학하게 됐죠. 그리고 가정과를 선택한 이유는, 여자로서 음식을 제대로 만들고 싶어서였어요. 재학 시절, 궁중음식과 저고리 만드는 방법을 배우며 운현궁 캠퍼스의 강당 커튼을 직접 만들기도 해서 자부심을 갖고 있죠.

▲ 재학 시절은 어땠나요?
-그때는 6.25 피난 직후라 참 많이 고생했었죠. 저는 20세에 입학했지만, 많은 학생들은 제 나이에 입학한 경우가 드물었어요. 그리고 학비를 벌기 위해 팔군쇼에서 노래를 부르고, 직접 끼니를 때우느라 미팅 같은 건 생각도 못했어요. 물론 다른 학생들도 그랬고요. 또 학교 앞에 문화극장이 있었는데, 기도주임께 부탁해서 친구들과 공짜로 극장 구경을 하기도 했었죠.

▲가수가 된 동기와 가수 생활 47년을 맞는 소감은?
-여의도 공항의 장교 클럽 행사 때 노래를 부르기로 한 학생이 펑크를 내서 제가 대신 노래를 부르게 된 게 계기가 됐어요. 그때 인정을 받아서 가수를 하게 된 거고요. 그리고 몇 십년동안 노래를 불러왔기 때문에 가수 생활 47년에 대한 특별한 감정은 없고, 그저 항상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참고로 2년 후에는 제 나이 70세를 기념하는 공연을 하려고 해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하신다면?
-덕성인들이 사회에 나가 활발하고 열심히 일하고, 학교를 빛낼 수 있도록 재능 있는 사람이 됐으면 합니다. 저도 덕성을 위한 일이라면 언제든지 앞장설 테니 후배님들도 졸업 후에도 학교에 관심을 갖고, 자신을 가꾸면서 소신 있는 길을 걸었으면 좋겠네요. 언제나 덕성의 명예를 걸고 자랑스러운 덕성인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도봉구 삼양로144길 33 덕성여자대학교 도서관 402호 덕성여대신문사
  • 대표전화 : 02-901-8551, 8552, 8558
  • 청소년보호책임자 : 고유미
  • 법인명 : 덕성여자대학교
  • 제호 : 덕성여대신문
  • 발행인 : 김건희
  • 주간 : 조연성
  • 편집인 : 고유미
  • 메일 : press@duksung.ac.kr
  • 덕성여대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덕성여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duksung.ac.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