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진미가 한국에 모였다.
아시아의 진미가 한국에 모였다.
  • 우혜영 기자
  • 승인 2005.04.0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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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푸드 페스티벌은 4월4일부터 14일까지 신라호텔 1층 파크뷰에서 열린다. /

  봄이면 어김없이 다가오는 춘곤증과 무기력증. 뭔가 색다른 자극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영양만점의 보양식인 봄철 음식에 주목하기 마련이다. 새 봄을 맞아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다채로운 봄 요리를 선보이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바로 신라 호텔에서 열리는 ‘아시안 푸드 페스티벌’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는 기존의 뷔페 음식에 식상해하는 손님들에게 다양한 맛을 선보이자는 취지로 열린 것이라고 주최측은 밝혔다. 세계 일류 호텔로 평가 받고 있는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의 조리사 세 명을 초청하여 말레이시아와 태국, 인도의 음식을 뷔페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하루 평균 150여명이 이곳을 찾고 있으며, 우리나라 사람들뿐만 아니라 모국의 음식을 그리워하는 일본과 베트남 등의 외국인들도 눈에 띄었다.
 

  아시안 푸드 페스티벌에서 선보인 음식들은  비타민 D와 E가 풍부한 해산물을 이용한 음식이 주를 이루었다. 그래서 오징어, 새우 등의 해산물과 야채를 넣어 함께 볶은 요리들이 많았다. 특히 향신료의 천국이라 일컫는 말레이시아의 음식들은 독특한 향과 매콤한 맛이 입안을 한껏 자극했다.  주 메뉴로는 소스를 곁들인 생선요리인 이칸 마삭 토쿠, 육즙 소스로 요리한 새우 징거 마살라 등이 있었다. 까만 김 대신 하얀 쌀로 겉을 두른 누드 김밥에 선홍색의 생선 알을 뭍힌 퓨전 요리는 이날 행사에서 단연 최고의 인기를 자랑했다. 파인애플, 수박, 포도 등 신선하고 달콤한 열대 과일과 다양한 푸팅도 있었다. 종류의 다양함 덕분에 골라 먹을 수 있는 재미도 제공되었다.   
 

  손님들이 식사를 하는 중간 중간에 말레이시아에서 초청된 세 명의 조리사가 한명씩 와서 음식의 상태와 남아있는 양을 점검하고 음식에 대한 손님들의 반응을 살폈다. 생소할 수 있는 음식에 대해서는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좀 더 잘 즐길 수 있도록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점차 세계화 됨에 따라 맛에 대한 국경도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 물론 맛도 좋고 모양도 좋으면 금상첨화겠지만 다른 나라의 독특한 음식을 접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나른한 봄날, 온몸에 쌓인 무기력증을 털어낼 수 있는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나서 보는 것은 어떨까. 봄의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가족, 친구, 또는 애인끼리 찾아가 이색적인 맛의 향연을 느껴보자. 아시아의 음식이 온몸에 신선한 자극으로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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