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서울의 발자취를 찾아서
천년고도, 서울의 발자취를 찾아서
  • 김지은 객원기자
  • 승인 2005.05.28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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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역사 박물관 /

 

 

 

 

 

 

 

 

예부터 우리나라의 가장 중심이자 대표도시인 서울에 대해 얼마나 아십니까? 도심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는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조선왕조의 수도로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중심으로 발전해온 서울의 역사를 조명한다. 비교적 최근에 개관한 박물관답게 기존의 박물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상징적 은유적 표현을 일부 도입, 관람객들이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전시를 하고 있고 공간구성에 있어서도 마당(존)중심의 개방적인 체계로 구성되어있어 역동적이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총 4가지 존(zone)으로 1존에서는 조선왕조의 수도였던 서울의 역사적 위상과 행정관리 등을 호패, 지리지등 관련유물과 함께 보여준다. 2존에는 조선시대 서울사람들의 왕도다운 품격과 화려하고 고급스러웠던 일상생활을 소개하고 양반복식, 평민복식 등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온갖 물건들이 모여들어 온 나라의 중앙시장의 역할을 한 서울을 소개한다. 3존은 궁중문화, 학술문화, 예술문화에 대한 곳으로 입구에 자리한 왕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원구단’이 눈에 띈다. 하늘의 별자리를 그려놓은 ‘천상열차분야지도’도 전시되어있으며 백자와 ‘묵죽도’, ‘선화첩’, 등의 관련유물들이 전시되어있다. 4존에서는 도시서울의 발달을 도시사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공간으로 선사시대 처음으로 사람들이 살기 시작했을 무렵부터 현대 빌딩 숲으로 변해버린 서울의 모습을 지도, 카메라, 전화기 등 관련 유물들과 당시의 버스를 타고 서울장안의 명승고적을 함께 따라가 볼 수 있게 하는 ‘경성구경’으로 서울의 발달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이 박물관은 시민들이 기증한 기증문화 전시실을 개방하고 있다. 또한 직접 의복을 입혀보고, 기와를 이어볼 수 있는 체험공간과 직접 유물의 복제품들을 만질 수 있는 터치 뮤지엄을 실행하고 있고 정보의 다리 공간에는 정보검색의 장이 마련되어 있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기획전시실에서는 최근 일본교과서 왜곡에 대한 전시가 이루어져 있어 입장권하나로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
 

박물관 자체가 매우 깔끔하고 관리도 잘 되어있으며 서울 문화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시민에게는 자긍심과 소속감을 외국인에게는 우리문화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박물관이다. 주변에는 서울시립박물관, 경희궁 등 문화 벨트가 형성되어있어 요즘같이 날씨 좋은 계절 애인이나 가까운 친구들과 함께 박물관을 본 후 직접 서울 이곳저곳을 다녀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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