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여대신문에 쓴소리
덕성여대신문에 쓴소리
  • 김신혜 학우
  • 승인 2005.05.28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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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혜 (경영?3)

누군가에게 자신의 의견을 좀 더 간결하고 논리적으로 말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며, 나의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얼마만큼의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지난 호의 교내신문에 대해 몇 자 적어본다.

우선 가장 마음에 들었던 기사는 ‘현장 인터뷰’와 ‘시리즈 연재 우리시대 흑백 바라보기‘, ’다솜길‘이였다. 현장 인터뷰에서는 기아자동차 사무계약직 해고 노동자 김영미씨 그녀의 의견을 보여주었다. 그녀처럼 우리 역시 미래의 계약직 노동자가 될 수도 있고,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러한 사실을 간과하며 살아가고 있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이해하지 못한 채 그들을 외면하면서 오히려 상처를 안기지 않았나 한다. 이 기사를 통해 미래의 우리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우리시대 흑백 바라보기’에서 좋았던 점은 독자들에게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만이 아닌 양쪽의 입장을 같이 보여주기 때문에, 읽는 독자로 하여금 ?내 생각은 어느 쪽이 더 옳은 것 같아?라는 나 자신과의 토론의 기회를 만드는 것 같다. 이제까지 여타 신문이나 일간지를 읽을 때마다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생각만을 독자들에게 강요하는 듯한 내용에 불만을 느껴왔다. 무언가를 호소할 때나 알리고자할 때에는 양쪽의 입장을 명백히 설명한 후에 자신의 입장을 주장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기사들이 그렇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흑백 바라보기’는 양쪽의 입장을 비교적 명확하게 보여줌과 동시에 대조적인 상황이 나아가야할 길도 제시해 주고 있어, 유익했다. 앞으로도 이런 식의 기사를 많이 볼 수 있다면 좋겠다.

다솜길에서는 우리학교 선배님들의 활동과 함께 격려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자신의 전문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하시는 선배님들을 우리 후배들에게 많이 보여줌으로써 덕성에서 자신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계기를 자주 마련해 나갈 수 있다면 좋겠다. 특히 이번학기부터는 일반 학우들에게도 선배님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기사가 좀 더 사실적으로 다가와 눈길이 갔다.

지난 호 기사에서 좀 더 노력을 바라는 점은 ‘여론 광장’이다. 기사에 나올 내용으로는 너무 평범하지 않았나 한다. 그러한 내용들은 학교 홈페이지 상에서나 학생서비스센터에서도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여론 광장에는 학생들이 학교측에 요구하는 사항들에 대해서 꼭 필요한 일이라고 느낄 수 있는, 공감할 수 있는 것에 대한 내용이 들어갔으면 한다.  학교 주변에 기고함 같은 것을 만들어서 의견을 수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우리 학교 신문을 통해 학교가 돌아가는 상황도 자세히 알 수 있고, 사회가 돌아가는 상황도 알 수 있어 정보?시사?지식 등을 넓힐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모든 덕성인이 덕성여대 신문을 읽을 그날을 기대해본다. 

 

신문사의 변

본 여론면 기사 여론광장의 취지는 보도 기사에서 다룰 수 없는 일반 학우들의 궁금증과 의견을 풀어드리는 코너로 기획되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본교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참고하고 학우들의 투고를 받는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학우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는 덕성여대 신문사가 되겠습니다. -여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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