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5호 구름재子

2019-04-01     -

○…보이스피싱을 담당하고 있는 현직 경찰관에게 보이스피싱 사기를 시도한 A 씨가 사기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고 해 찾아가 본 구름재子. 경찰관은 A 씨에게 자신이 경찰이라는 사실을 숨긴 후 동료 경찰관과 공조해 A 씨의 검거 계획을 세웠고, 돈을 받으러 서울역으로 나온 A 씨와 만나 그를 체포했다고. A 씨는 본인이 가야 할 곳을 제대로 알고 찾아간 것 같다고 구름재子 아뢰오.

○…한 교수가 자녀의 입시 준비를 위해 대학원생들을 동원했다고 해 찾아가 본 구름재子. 교수는 대학원생에게 자녀가 참가하는 국제청소년학술대회 발표 자료를 제작하게 했으며, 이 덕분에 교수의 자녀는 대학에 합격하고 대학 입학 후에도 대학원생들이 연구와 봉사활동을 대신해 이를 기반으로 대학원에 합격했다고. 교수는 학문이 아니라 기득권을 세습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데만 골몰했나 보다고 구름재子 아뢰오.

○…한 남성이 카페에서 책을 읽고 있던 무방비 상태의 여성을 칼로 찌른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고 해 찾아가 본 구름재子. 그는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미워하고 비웃는 것 같다고 느껴 묻지마 범행을 저질렀으며,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자 양팔을 든 채 무릎을 꿇어 저항 의사가 없음을 나타냈다고. 묻지마 범행이라서 범행 대상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늘 무방비 상태의 여성이냐고 구름재子 아뢰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