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9호 구름재子

2019-06-03     -

○…강원도 양구군청의 한 계약직 공무원이 일주일 동안 4회에 걸쳐 산에 불을 질러 산림보호법위반 혐의로 구속됐다고 해 찾아가 본 구름재子. 그는 산불을 내고 조기 신고한 공을 인정받으면 군청이 무기 계약직으로 전환해줄 거라고 생각해 3회에 걸쳐 불을 냈지만 군청이 신분전환을 시켜주지 않자 앙심을 품고 한 번 더 산불을 냈다고. 어리석은 욕심이 애꿎은 산만 불태웠다고 구름재子 아뢰오.

○…한 기업 임원이 직원에게 부적절한 근무 규칙을 강요했다고 해 찾아가 본 구름재子. 그는 ‘점심시간에 식당에 조금이라도 빨리 가면 개인 근무평점 감점’, ‘점심시간 외엔 양치질 금지’ 등의 부적절한 근무 규칙을 제시하고, 해당 규칙이 논란이 되자 선심 쓰듯 “양치질 시간을 오후 2시까지 늘려주겠다”고 말했다고. 회사 내 ‘직급’을 사회의 ‘계급’인 양 행동하는 모습이 우습다고 구름재子 아뢰오.

○…한 대학교수가 본인의 학과에 자신의 아들이 편입한 것을 학교에 알리지 않고 아들에게 8차례 만점을 줬다고 해 찾아가 본 구름재子. 뿐만 아니라 그는 동료 교수에게 외부 강의에 필요하다는 명목으로 시험 문제와 답안지를 받아 아들에게 줬으며 아들은 이를 모두 확인한 후 시험을 봤다고. 아들의 성적표에 전부 ‘만점’만 있을지 몰라도 아버지로서 그의 성적표에는 온통 ‘낙제점’밖에 없다고 구름재子 아뢰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