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으로 붉게 물든 운현가요제
관객들의 뜨거운 함성 계속돼
지난달 22일, 우리대학 학생회관 대강당에서 ‘제38회 운현가요제’가 열렸다. ‘노을’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가요제에서는 수준 높은 실력을 갖춘 다섯 팀이 참가해 그들의 자작곡으로 무대를 선보였다. 이뿐만 아니라 각 팀은 인터뷰 시간에 다양한 개인기로 가요제를 장식했다. 이후 초대가수 ‘수란’의 축하무대와 경품 추첨이 이어졌다.
모든 무대가 끝난 후에는 무대에 대한 심사가 진행됐다. 심사위원들은 “운현가요제에서 여러 번 심사를 봤지만, 이번 가요제에는 음악성이 뛰어난 팀이 많이 참가한 것 같다”며 “그들의 우수한 가창력과 재치 있는 무대매너가 인상깊었다”고 의견을 모았다. 심사 결과, 장려상은 ‘이미래’, 우수상은 ‘노래나라기기들’이 수상했으며 영광의 대상은 ‘톰소여프로젝트’가 차지했다.
자작곡 ‘눈부신 밤’으로 대상을 차지한 톰소여프로젝트 팀은 “책 <톰 소여의 모험>에서 영감을 받아 ‘음악으로 모험을 떠나자’라는 의미로 팀명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수상 수상자가 발표됐을 때까지 호명되지 않아 입상을 포기하고 있었는데 대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많은 분께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운현방송국 박민선(국어국문 3) 실무국장은 “쉼 없이 달리는 청춘들이 뜨겁게 타오르는 노을처럼 느껴져 이번 가요제 주제를 ‘노을’로 정했다”며 “이번 가요제가 청춘들에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그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가요제를 준비하면서 참가자들의 스케줄을 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결과적으로 큰 사고 없이 가요제를 무사히 마쳐 안도감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번 가요제를 관람한 오금선(심리 2) 학우는 “원래 초대가수의 무대를 보기 위해 왔는데, 참가팀들의 무대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완성도가 높아 가요제를 더욱 즐길 수 있었다”며 “가요제 진행자도 재미있고 매끄럽게 진행했으며, 기획과 연출 모두 완벽한 가요제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