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한복파티 열려

우리대학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잡아

2019-10-06     정해인 기자
왕으로

  지난 20일, 우리대학 덕우당에서 제9회 한복파티가 열렸다. 이는 2011년 신라호텔 한복거부 사태를 계기로 우리대학 ‘꽃신을 신고’ 동아리가 주최하기 시작한 행사다. 목은정 한복 디자이너는 축사에서 “한복을 입었던 시기에 살아본 적 없는 학생들이 잊지 않고 매년 행사를 열고 한복을 입는 것이 기특하다”며 “이렇게 뜻깊은 행사에 매년 불러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한복파티에서는 주제인 ‘왕의 생일잔치’ 콘셉트에 맞게 쑥대머리, 한음끌기, 시조 랩하기, 장기자랑 등 흥을 돋우는 무대를 가졌다. 또 매듭인형 만들기, 화개장터, 이음 소설 쓰기, 탈과 부채 꾸미기, 시조대회 등 다양한 체험마당을 즐길 수 있었다. 한옥 양식의 덕우당을 배경으로 화관이나 청사초롱 등 소품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든 포토존도 학우들의 인기를 끌었다.

  중앙무대 ‘왕이 되어라’를 통해 평민에서 중인과 양반, 세자를 거쳐 왕이 된 김민지(국어국문 1) 학우는 “전통을 잊지 않고 현대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점이 뜻깊다”며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참가하고 싶다”는 소감과 함께 축제를 주최한 꽃신을 신고에 고마움을 전했다.

  꽃신을 신고 부회장 송지우(중어중문 2) 학우는 “많은 학우들이 재미있게 즐기고, 강강술래 같은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줘서 감사하다”며 “아직 남은 행사와 내년의 한복파티도 있으니 앞으로도 늘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고 축제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