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학사 일정 대폭 변화

오프라인 개강 6주, 종강 2주 연기

2020-03-29     정해인 기자

  지난 20일 우리대학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고자 오프라인 개강을 4월 13일로 연기했다. 첫 주 휴강과 대체 수업으로 인한 보강을 위해 종강일·계절학기는 기존 6월 26일과 6월 29일에서 2주씩 연기했다.

  3~4주차(3월 16~27일)에는 과제만으로 강의를 대신 할 수 없다. 5~6주차(3월 30일~4월 10일)부터는 기존 온라인 강의의 활용 역시 금지하고 자체 제작 온라인 강의만 허용된다. A 학우는 “평소와 다름 없는 등록금을 내고 제대로 된 강의를 듣지 못하는 상황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어 “16일부터 20일까지 과제로 출석을 대신한 강의는 어떻게 할 것이냐”고 항의했다.

  개강이 연기됨에 따라 3월 24~27일 예정이었던 전공박람회는 4월 21~24일로 일정이 변경됐다. 학생지원과 윤기정 주임은 “코로나19 추이에 따른 학사 일정 변경에 맞춰 예정일을 정한다”며 “학사 일정이 추가 변동된다면 전공박람회 일정 역시 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화학과 재학생 B 학우는 실습이 있는 과의 종강이 7월 17일로 연기된 상황에 대해 “개강 첫 주부터 과제와 온라인 수업이 진행됐다”며 “종강을 미룰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7월 초에 어학연수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해 그달 중순에 있는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해야 한다”며 “불필요한 종강 연기로 인한 피해를 학교가 보상해 줄 수 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