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제38대 총학생회 ‘개화’ 출범해

2년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끝에 당선된 총학생회

2022-03-02     이효은 기자

  지난 12월 7~8일간 진행한 제38대 총학생회(이하 총학) 선거는 전체 투표 인원 5,236명 중 2,913명이 참여해 55.6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투표 결과 △찬성 99.55%(2,900표) △반대 0.45%(13표) △무효 0%(0표) △오차 0%(0표)였고, 24시간 이내 이의 제기가 없어 <온라인선거시행세칙 제55조 제1항>에 따라 ‘개화’의 당선이 확정됐다.

  개화는 △대학기본역량진단 4주기 평가 대비 △축제와 여대 연합행사 등의 대학문화 정상화 △총학 유튜브 채널 개설 등의 홍보 △간식사업 진행과 학생자치 공간 조정 위원회 구성 등의 복지 △학생 의견 수렴 창구 마련과 우리대학 공식 홈페이지 총학 게시판 활성화 등의 소통 △종로 캠퍼스 활용 추진을 위한 학생 의견 수렴 △총학 산하 모니터링단 설치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총학은 대학과 학우들의 의견을 조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부재 시 학우들의 권리가 제대로 보호되지 않을 수 있고 체계적인 행사 개최와 관리도 어렵다. 지난 2년의 부재 끝에 당선된 만큼 개화를 향한 학우들의 관심과 기대가 크다.

  본사는 지난 19~23일간 총학에 대한 학우들의 생각을 듣기 위해 설문을 진행했다. 학우들이 가장 기대하는 개화의 공약으로는 대학문화 정상화가 53.8%를 차지했고, 종로캠퍼스 활용 추진이 30.8%로 뒤를 이었다. 개화가 개설한 소통 창구를 이용해본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는 과반수가 넘는 73.1%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그중 57.7%가 에브리타임을 주로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오서연(경영 3) 총학생회장(이하 오 총학생회장)은 학생들이 가장 관심을 가졌던 대학문화 정상화 공약에 대해 “곧 2022학년도 축제 기획단을 구성해 근화제를 기획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학기에 학생자치를 다시 일으키기 위한 활동을 우선순위로 두고 활동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총학에게 바라는 점으로 A 학우는 “학교 홍보가 좋은 방향으로 많이 이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B 학우는 “개화가 학우들을 위해 힘써준다면 더 빛나는 대학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오 총학생회장은 “지나간 시간은 경험으로 삼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학생자치자로서 학우들을 위해, 우리대학을 위해 힘쓰고자 한다”며 “혼자가 아니었음을 기억하고 진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변다진(문화인류 3) 부총학생회장은 “학우들이 보내준 신뢰를 저버리지 않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개화는 “학교를 위해 힘쓰는 누군가에게 개화가 ‘용기’로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