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7호 구름재자

2022-11-21     -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집에 불을 냈다가 위층에 거주하는 40대 부부를 사상자로 내몬 남성이 있다고 해 찾아가 본 구름재子. 본인의 방화와 윗집 부부의 사상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다며 항소까지 했다고. 이미 타버려 재가 된 양심은 정의의 여신의 저울로도 무게를 잴 수 없다고 구름재子 아뢰오.

  ○...질병관리청장인 누나를 내세워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코스닥 기업의 사외이사 자리를 노린 남성이 있다고 해 찾아가 본 구름재子. 질병관리청장은 수행계획서를 제3자가 작성했고 서명도 위조된 것이니 문제가 없다며 설명했다고. 가족의 지위를 이용한 염치없음을 검사해주는 진단 키트는 없냐고 구름재子 아뢰오.

  ○...소액주주들이 막대한 피해를 보는 동안 한 기업의 총수 일가는 주가조작으로 배를 불렸다고 해 찾아가 본 구름재子. 게다가 총수 일가는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어 회삿돈을 자기 돈처럼 사용했다고. 고양이가 생선을 가지고 도망가지 못하게 쌍방울이라도 달아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구름재子 아뢰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