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출발, 더 나은 신문을 위해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769호는 개강호라는 이름에 걸맞게 주요 학내 사안을 가장 먼저 전달했다. 우리대학을 새롭게 이끌 총장 취임식부터 2026 신입생들의 새내기 배움터까지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다양한 사건을 담아내며 지면을 구성했다.
1면에 있는 민재홍 총장의 취임식 사진이 가장 먼저 눈길을 끈다. 학내 중요한 사안 중 하나인 총장 선거부터 취임식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담아내며 우리대학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연기된 총장 선거로 인해 학사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는 종합면의 기사에서는 어떤 강의가 폐강됐는지, 대체강사의 강의로 전환됐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기사에서는 사실이 가장 중요하기에 구체적인 정보가 제시되지 않을 경우 신뢰성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또한 강사 담당 강의가 증가했다는 의견은 해당 기사와 연결이 매끄럽지 않았다. 학우들에게 많은 정보를 전달하려는 의도는 분명하지만 기사 구성과 구체성 측면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성적반영비율 개편과 관련된 기사에서는 담당자 인터뷰에서 언급된 4개 유형의 평가 비율이 기사에서는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아 내용을 온전히 이해하기 어려웠다. 독자에게 조금 더 친절하게 구체적인 수치와 설명을 담아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집면은 개강호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지면이었다. 신입생들의 잊을 수 없는 새내기 배움터를 다채로운 사진과 함께 전달한 점과 능소화를 주제로 한 지면 구성이 인상적이었다. 이러한 구성은 독자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주며 앞지면에서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기사들을 자연스럽게 환기하는 역할을 했다.
사회면에서는 우리와 같은 대학생이 속한 청년 세대를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특히나 제목과 부제목에서 기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요점이 명확하게 드러나 기사의 핵심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다만, 쉬었음 청년을 부정적으로 바라보지 않아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근거가 제시돼 있긴 하지만 이를 현실적인 문제와 같은 구체적 사례나 다양한 시각과 연결했다면 독자가 보다 쉽게 공감할 수 있었을 것이다.
또한, 여론면에서는 대학에서 매번 도전하며 새로운 시작을 기대하는 기자와 오늘의 행복을 누릴 줄 아는 기자의 기자석을 읽으며 나까지도 함께 배우고 되돌아볼 수 있었다.
개강호가 한 학기의 시작을 의미하듯, 새로운 시작은 언제나 설렘과 두려움을 동시에 안겨준다. 그 두려움을 마주하며 부딪혀본 경험이 기자를, 그리고 신문을 한층 성장시킨다. 독자로서, 그리고 한 명의 기자로서 더 나은 신문을 향한 도전을 기대하며 쓴소리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