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덕성여대신문 창학 106주년 특집호 발행을 축하드립니다

2026-04-07     민재홍 총장

  덕성여대신문은 우리대학의 △희로애락 △변화 △성장의 순간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기록해 온 소중한 정론지입니다. 사실에 기반한 성실한 보도, 균형 잡힌 시선으로 축적된 기록들은 대학 구성원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며 덕성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함께 고민해 온 든든한 동반자였습니다.

  우리 덕성은 106년 전, 차미리사 선생님의 숭고한 뜻에서 출발했습니다. ‘자생·자립·자각’의 창학정신과 ‘살되, 네 생명을 살아라. 생각하되, 네 생각으로 하여라. 알되, 네가 깨달아 알아라’라는 창학이념은 시대가 변해도 덕성이 지켜야 할 중심 가치입니다. 이는 단순한 유산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덕성인에게 스스로 생각하고 책임있게 판단하며 당당히 미래를 열어가라는 살아 있는 요청이기도 합니다.

  창학 106주년을 맞은 지금, 우리는 전통을 지키는 일과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 결코 별개의 길이 아님을 다시금 확인합니다. 깊은 뿌리가 있기에 더 멀리, 더 높이 나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날 대학은 △학령인구 감소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 확산 등 거대한 변화의 흐름 속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덕성은 변화에 휩쓸리기보다 덕성다운 방향으로 ‘옳은 변화’를 만들어 가야 할 것입니다.

  이에 저는 ‘Bright 덕성, 함께하는 도전’이라는 비전 아래 △균형과 존중 △혁신과 글로벌 역량 △기술과 인간의 조화를 바탕으로 미래 인재 양성에 힘쓰고자 합니다. 특히 덕성이 지향하는 미래는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대학이 아니라 인간의 전공과 질문, 판단을 중심에 두고 AI를 지혜롭게 활용하는 대학입니다. 인간의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 윤리와 공공성을 바탕으로 기술을 책임 있게 다루는 인재를 길러내는 것, 그것이 바로 창학정신을 오늘의 언어로 계승하는 길이라 믿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여정 속에서 대학 언론의 역할은 더욱 중요합니다. 덕성여대신문은 단순한 소식 전달을 넘어 구성원의 생각과 시대의 흐름을 연결하고 대학의 품격 있는 공론장을 형성하는 중심이 돼야 합니다. 따뜻한 공감과 책임 있는 비판을 통해 우리대학이 더욱 성숙한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이끌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창학 106주년은 지나온 시간을 기념하는 동시에 앞으로의 10년, 20년을 새롭게 설계하는 출발점입니다. 대학본부는 오랜 전통 위에 혁신을 더하며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의 가능성이 더욱 빛나는 대학으로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이 뜻깊은 여정에 구성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덕성여대신문이 덕성의 소중한 기록을 이어가는 역사로서, 앞으로도 의미 있는 역할을 다해 주시기를 바라며 다시 한 번 창학 제106주년 특집호 발행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