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문화공간을 찾아

'언니네'

2003-08-30     덕성여대 기자
▲http://www.unninet.co.kr /
여성주의 문화 웹진 언니네(www.unninet.co.kr)는 여성학 강의에서나 들을법한 페미니즘문화를 아무 부담 없이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곳이다. 월간 언니네를 중심으로 하여 광장, 자기만의 방, 커뮤니티, 작업장, 카페로 구성되어 있는 이 사이트는 여성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동시에 서로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대화의 장이기도 하다. 우선 월간 언니네에서는 다양한 기획과 함께 뮤지션, 소설가, 국회의원 등 각계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들을 소개하고 군대 성폭력 등과 같이 여성계에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들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클리핑이라는 제목으로 각종 신문이나 일간지 등에서 보도된 여성 관련 기사들을 여성 뉴스와 반 여성 뉴스로 나누어 싣기도 한다. 이 외에도 광장에서는 '성폭력이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아름다운 동참'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서명 운동을 펼치고 있고 자기만의 방에서는 정치, 문화, 인권, 성폭력 등 여러 가지 주제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말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페미니즘은 자칫 남자와 사회 구조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감이나 여성이라는 피해의식으로 가득 차 왜곡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하지만 언니네는 이를 사회적 뉴스뿐만 아니라 만화나 영화, 음악, 드라마, 유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어두운 성격이 아닌 서로 대화하고 웃고 즐기는 가운데 여성 스스로가 자기 자신과 사회의 모순을 깨달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