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뉴파워 덕성]

왜 덕성(德成)에 주목 하는가

2007-08-25     박시령 기자

손으로 쓰는 글씨보다는 컴퓨터로 두드리는 글씨가 익숙해진 세대, 내 방에 앉아 세계 곳곳의 소식을 한 눈에 접하는 것을 넘어 지구 반대 나라에 있는 이들과 동시에 접촉할 수 있는 세대, 바로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 세대이다.

혹자는 시대가 변할수록 인간 본연의 모습이 사라져간다고 말한다. 1분에도 수십만 가지 아이디어가 쏟아지는 빠르고 복잡한 이 시대는 어느 샌가 능력위주의 사회가 되어버렸다. 누가 더 짧은 시간 안에 생산적인 일을 많이 하는가 식의 최대효과를 잣대로 인간을 판단하는 사회가 돼버렸다. 디지털시대를 살아가는 대학생들의 모습 역시 예전의 그것과는 달라졌다. 적극적인 사회참여보다는 나의 취업에 온 힘을 쏟게 되었고, 이력서 한 줄 채우기 위해 봉사활동과 온갖 경력 활동을 찾아 헤맨다. 진정한 친구의 사귐보다는 내게 득이 되는 사람과의 만남을 찾아 사람을 재고 있으며, 디지털시대에 맞는 인재가 되기 위해 능력을 끊임없이 요구 당한다. 시대는 변화하고 변화하는 모습에 따라 시대가 요구하는 주문도 변화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아무리 시대가 변화한다 해도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언제나 필요한 중요한 가치가 있다. 바로 올바른 성품이 그것이다. 

성품의 가치가 다시 중요하게 떠오르고 있다. 각박하고 메마른 이 사회를 촉촉하게 적셔 줄 사람, 바로 올바른 성품을 지닌 사람을 시대는 요구하고 있다. 최근 한 신문에서 기업을 대상으로 ‘면접 시 지원자의 어떤 점을 가장 중요하게 보는갗 라는 조사를 실시한 결과, 성품과 화합능력이라는 응답이 나왔다. 그 어느 때보다 올바른 성품을 지닌 사람이 필요한 시점이다.

‘덕(德)’이라는 도덕적·윤리적 이상을 실현해 나가는 인격적 능력과 ‘성(成)’이라는 이뤄냄. 이 둘이 모여 덕성이 되었다. 德成 바로 우리대학의 이름이다. 도덕적·윤리적 이상을 실현해 나가는 전인격적인 인간을 길러내는 곳이 바로 이곳 덕성이다. 속 빈 똑똑이 보다는 올바른 성품과 덕성으로 속이 꽉 찬 지성인 이야말로 진정 이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의 모습 아닐까. 21세기의 뉴 파워 덕성. 5천 덕성인이 진정한 덕성을 갖춘 창의적 지식인이 되길 바라며 코너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