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감사패와 함께 찾아온 스승의 날
스승의날 행사는 매해 5월 15일이 되면 어김없이 진행 되는 영문과의 연례행사 중의 하나이다.
그런데 올해의 스승의날은 아침 출근길부터 참신한 충격으로 시작됐다. 연구실 앞 복도에는 학생들이 준비한 레드카펫이 깔려 있었고 이를 밟으며 연구실로 들어섰다. 스승의날, 오늘 하루만은 마치 내가 아주 대단한 인물이 된 것 같은 기분에 얼굴에는 미소가 절로 머금어 졌다.
그렇게 오전 시간이 지나고 오후에 스승의날 행사가 있을 것이라는 학회장의 연락을 받았다. 매해 늘 하던 식으로 학생들이 스승의날 노래를 불러주고, 마련한 선물을 전해 주겠거니 하는 생각이 가볍게 스쳐갔다.
하지만 오전의 참신한 충격은 계속 되었다. 수업이 끝나고 학생들이 마련한 스승의날 행사에 참석한 내 눈 앞에는 두 번째 참신한 충격이 재현 되었다. 현재 덕성의 식구로 근무하는 영문과 세 명의 교수에게 학생들이 감사패를 선사 한 것이다.
▲ 감사패 | ||
올해 스승의날에 학생들로부터 받은 감사패는 그 어느 것 보다도 자랑스럽고 그 의미가 크다. 정성스럽게 준비한 학생들의 감사패를 바라보며 그
의미를 잠시 되새겨 본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정성껏 학생들을 가르치고, 교수와 학생 모두 덕성의 발전을 위해 마음을 함께 모으자는 메시지가
담긴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