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는 불법체류중?

2008-09-19     김민지 기자

 

 


교내 게시판이 몸살을 앓고 있다. 교내 게시판은 인사대 앞 4개, 차미리사관 앞 4개, 정문에 10개, 후문에 3개가 위치해 있다. 자주 포스터가 바뀌어 걸리는 정문 쪽 게시판을 제외하고 인사대 앞이나 차미리사관 쪽 게시판의 경우 겹쳐 붙은 게시물, 줄줄이 이어 붙여놓은 동일한 홍보 포스터가 학우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한다. 실제로 한 통신회사 홍보 포스터의 경우 단 3개의 게시판에 총 14개가 붙어있었다.


이에 우리대학 학생지원과 김무식씨는 “우리대학은 외부 홍보 포스터의 경우 확인도장을 찍어(정면 하단) 최대 10장까지 학생지원과에서 제한하고 있다”며 “도장이 찍혀있지 않은 포스터의 경우 불법 부착된 게시물로 간주하여 발견 즉시 수거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직접 학내 게시물들을 확인해본 결과 확인도장이 찍혀있는 게시물은 소수에 불과했다. 게시물 대부분이 불법부착 게시물인 셈이다. 몇몇 광고의 경우 1주일 이상 확인도장 없이 붙어있지만 수거되지 않고 있었다. 도장이 찍혀있는 광고도 개시날짜가 제시되지 않아 수거에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성균관대학교의 경우 용도에 따라 게시판을(홍보용, 대자보용) 나눠 관리하며, 외부 홍보 포스터는 5장에 한하여 확인도장을 찍어 1주일간 부착을 허용하고 있다. 실외 게시물은 포스터 크기에 제한이 없지만 실내 게시물은 A3와 A4사이즈로 크기를 규격화하여 제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