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의 캐릭터] - 해리포터

2008-09-27     박연경


새까만 TV화면 너머로 익숙한 음악이 희미하게 들리기 시작한다. 우리가족이 가장 설레는 순간이다. 바로 영화 해리포터가 시작되는 순간. 스무 살이 된 딸이 있건만 아직도 아빠는 해리포터를 볼 때면 세상의 모든 것을 잊고 마법의 세계로 빠져드는 것 같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신다. 해리포터의 세상 속에서는 호그와트 마법학교로 가기위해 9와 3/4 정거장을 통과해야하고, 마법지팡이를 휘두르면 언제든 원하는 마법을 부릴 수도 있다. 마법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마음껏 누빌 수도 있고, 온갖 맛이 나는 젤리사탕도 실컷 먹어볼 수 있다. 가끔 일상의 평범함에서 벗어나고플 땐 언제고 해리포터를 떠올린다. 해리포터와 함께 마법의 세계를 여행하고 난 후의 그 짜릿함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