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관리, 근본적인 원인부터 해결돼야

2009-07-06     박연경 기자

 

개강과 동시에 캠퍼스가 다시 살아 움직이고 있다. 이를 가장 먼저 느끼게 하는 것은 교내 게시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내에 북적이는 학생들 못지않게 게시판은 수많은 포스터들로 북적인다. 새 학기가 시작됨에 따라 각 학과의 행사를 알리는 포스터와 각 동아리의 신입생 모집 포스터도 부쩍 많아졌다. 하지만 교내 게시판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외부에서 들어온 ‘불법체류 포스터’. 똑같은 포스터가 한 게시판을 모두 덮고 있는 경우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으며, 관리가 되지 않고 있는 게시판의 포스터들이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현재 우리대학 내 게시판에 부착이 허용되는 외부 포스터는 최대 10장까지다. 외부 포스터를 붙일 경우 먼저 우리대학 학생지원과에서 확인 도장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교내 게시판을 비롯한 건물 내에는 도장이 찍히지 않은 수십 장의 외부 포스터들이 덕지덕지 붙어있다. 학생지원과 김무식 씨는 “외부 포스터가 너무 많아서 관리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미화 용역 아주머니들이 매번 수거하기에도 무리가 있다. 게시판만을 관리하는 담당자가 따로 없기 때문에 수시로 게시판을 관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대학의 경비인원은 정문과 후문에 각각 한 명씩 배치되어 있다. 이는 교내를 순찰하고 교내 곳곳을 관리하기에는 부족한 인원이다. 외부인 출입 관리, 교내 게시판 관리 등과 관련하여 교내 순찰 및 관리를 위한 경비인원 충원문제는 지난해부터 제기돼왔다. 하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대안이 마련되지는 않은 상태이다. 하루빨리 경비인원 충원을 위한 재정적 지원이 마련돼, 근본적인 원인부터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