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수는 언제쯤 사용할 수 있나요?

2010-01-06     박연경 기자

 

날씨가 추워지면서 캠퍼스 건물 내 화장실의 온수 사용에 대한 학우들의 건의가 늘어나고 있다. 자유게시판에도 온수를 사용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건의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전공의 특성상 수돗물을 자주 사용해야 하는 학우들의 경우, 그 불만은 더욱 크다.


현재 온수 사용은 캠퍼스 내 건물마다 상황이 다르다. 온수 사용이 가능한 곳은 차미리사관, 대강의동, 행정동, 유아교육관뿐이다. 그 외 도서관, 학생회관, 자연대, 인문대, 예술대, 약대 등은 온수 사용이 불가능하다. 약대와 자연대 내에 있는 일부 실험실에서는 따로 온수 보일러를 설치하여 실험 수업시 온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로는 우리대학 캠퍼스 내 대부분의 건물에서는 온수 사용이 불가능하다. 온수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건물마다 온수 보일러를 시공해야 한다. 온수 보일러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배관 공사 역시 새로 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설과에서는 “교내 모든 건물에서 온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려면 필요한 설치 및 공사가 매우 많을 뿐만 아니라 비용도 상당히 많이 든다”며 “아직은 시공 계획이 없지만 이번 연말, 내년도 예산을 편성할 때 신청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서는 온수 보일러의 가동 방법 역시 명확히 정해져야 하며, 대학본부와의 충분한 논의도 거쳐야 한다. 이에 시설과에서는 “예산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빠르면 내년 여름방학에 시공을 하여 내년 겨울부터는 모든 건물에서 온수 사용이 가능하도록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날씨가 추워져 학우들의 온수 사용에 대한 건의는 매년 겨울이면 반복되어 온 일이다. 매년 같은 불편이 드러나고 있는 사안에 대한 대학의 관심이 부족함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있다.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부분일지라도, 학우들의 입장에 서서, 보다 세심한 관심과 발빠른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