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의 노력으로 목돈 만드는 CMA
2010-03-27 정지영 <여자가 꼭 알아야 할 재테크의 모든 것> 저자
솔직히 CMA통장은 적금통장이나 예금통장에 비해 이자율이 낮으므로 매달 적금 또는 예금처럼 사용하는 것은 그다지 좋은 방법이 아니다. 하지만 등록금같이 1년 이내의 짧은 기간 동안 목돈을 가지고 있을 좋은 수단이 될 수 있고, 또는 돈을 벌면서 언제 쓰일지 모르는 비상금 100만 원 정도를 수시로 뺄 수 있는 CMA통장에 넣어놓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럼 CMA 통장을 만들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일까?
첫째, CMA의 금리가 얼마나 되는지를 확인하라. 금리는 항상 연 00%로 표시된다. 따라서 CMA에 있는 돈은 1년 이내로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그 이자는 ‘원금 * 00% * xx일/365일 = xx일 동안의 이자’로 계산할 수 있다.
둘째, CMA는 이용 수수료가 적어야 한다. CMA금리가 다른 금융회사보다 0.5% 정도 높다고 하자. 하지만, 인터넷뱅킹 및 ATM에서 출금할 때마다 수수료가 요구된다면 좋은 CMA는 아니다. 인터넷 뱅킹과 ATM 입출금에 붙는 수수료의 유무 및 금액을 확인하자.
셋째, 사용하기가 편해야 한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뱅킹에 익숙하겠지만, 그럼에도 현금 입출금 할 때 기존의 시중은행인 ‘국민’, ‘우리’은행 등의 ATM기를 이용할 수 있는 옵션도 있으면 더 좋다.
넷째, 용도에 따라 CMA 계좌를 여러 개 만든다. 특히 인터넷으로 만들어 용도를 나누어 돈을 묶어놓는다면 특정 용도로 사용될 돈을 다른 일에 쓸 일이 적어서 좀 더 유용하다. 예를 들면 올해 7월 방학 때 여행갈 돈 200만 원과 8월 말 등록금을 내기위해 마련 중인 자금, 그리고 동아리 회비자금 등을 모두 나누어 관리하여 좀 더 CMA를 편리하게 사용하는 것이다.
더불어 앞으로 월급계좌를 CMA로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매달 월급은 20일에 받아서 25일~30일 사이에 카드 값 등 모든 구체적인 돈들이 이체된다. 약 5~10일간 CMA에서 월급이 목돈이 되어 이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자를 푼돈이라고 무시할 수도 있지만 짧은 시간 사이에 그 푼돈들을 모아 1년에 몇만 원~몇십 만 원의 차이를 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