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의 깊은 역사 빛 볼 수 있기를

2011-03-08     장지원 기자

‘덕성 90년사 편찬사업’으로 창학 90년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기를 기대했던 학우들에겐 사업 무산은 아쉬운 소식이었다. 무산된 사업편찬에 대한 학우들의 아쉬움과 앞으로 준비해야 할 100주년 기념주간에 대한 희망사항을 모아봤다.

김미애(서양화 4)
사실 덕성 90년사 편찬 및 배포 소식은 들어본 적도 없는 것 같다. 편찬위원회 뿐만 아니라 덕성의 모든 구성인들에게 사업을 알리고 그 진행상황을 틈틈이 알려 모두의 관심 속에 사업이 이뤄졌으면 이번 무산은 막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역사를 총 정리하기로 마음먹고 시작을 했으니 기왕이면 끝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이혜진(실내디자인 3)
평소 재단과 관련해 무슨 일이든 진행이 순탄하지 못하다는 말을 들은 적 있다. 그래서 창학 90주년 기념주간에 대해도 기대가 적었던 편이다. 무엇보다 덕성 90년사 편찬사업 무산은 90년이나 된 우리 덕성의 역사를 학교 홍보 및 학우들의 애교심 고취에 이용되지 못한 점이 아쉽다. 모쪼록 학내 구성원들의 불신을 벗고 하나 된 덕성으로 발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유은(심리 4)
90년사 편찬사업은 무산됐지만 역사는 늦게라도 꼭 정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2월에 배포해 이번 11학번 신입생들에게도 90년의 역사를 선보일 수 있었으면 좋았을것 같다. 우리대학은 다른 여대에 비해 역사가 깊은데다 친일과 같은 부끄러운 역사가 없다는 것이 자랑이라고 생각한다. 언젠가는 꼭 빛나는 덕성의 역사를 자랑할 수 있어야 한다.

백지은(정보통계 4)
매 역사 편찬마다 내용이 같다고 해서 같은 역사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역사를 정리한다는 것에서부터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나가는 것 아니겠는가. 지나간 역사를 덮기보다는 항상 새로운 시각으로 재조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90년사 편찬은 이렇게 아쉽게 끝났으나 하나하나 준비해서 덕성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100년사 편찬을 이뤄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