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에 더 다가선 교체된 강의평가항목
교수학습개발센터에서 담당해 새롭게 만들어진 강의평가항목은 총 24문항이며 ▲이론 ▲이론·실험·실습·실기 통합 ▲실험 ▲실습 ▲실기 ▲세미나로 세부항목이 나눠졌다. 문항에는 ▲이 강의실의 환경상태(크기, 청결, 조명, 소음, 온도, 기자재, 설비)는 적절하였다 ▲이 수업의 수강 인원은 적절하였다 ▲교수는 성실히 강의(학생의 질문에 대한 답변, 학생존중 등)를 하였다 등이 있어 ▲교수는 충분한 수업준비를 하였다 ▲교수는 수업시간에 성의 있게 가르쳤다와 같은 기존문항에 비해 훨씬 더 세분화되고 학우들이 공감할 수 있는 문항으로 교체되었음을 알 수 있다.
교수학습개발센터의 박용문 씨는 “기존의 강의평가 결과를 보면 읽어보기가 귀찮았는지 하나의 답만 전부 표시한 사례도 많았다”며 “그래서 이번에는 문항 중 강의 설문의 성실도를 보기 위해 ‘나는 이 수업의 강의평가 설문에 성실히 답하였다’라는 항목을 새로 만들었고 결과통계를 낼 때도 한 가지에만 표시한 경우는 통계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새롭게 바뀐 강의 평가문항은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을까. 교수학습센터는 ‘좋은 강의’에 대한 기초개념을 먼저 세우기 위해 마시(Marsh)의 11개 강의평가 측정변인을 발굴하고 2007~09년 까지 총 6학기 동안의 강의평가를 분석했다. 그 뒤 홈페이지에 모의강의평가 125문항을 게재해 선호도를 실시했으며 이외에도 ▲선호도조사 80%이상의 찬성 문항 선정 및 예비 강의평가문항 설문지 작성 ▲하계방학 중 모의강의평가 ▲타 대학 강의평가 설문지 최다 빈도항목과 모의강의평가 설문의 신뢰도와 요인분석 등을 바탕으로 총 22문항 축출 ▲전문가 상담 및 안면타당도를 높이기 위해 학생 및 교수 포커스 그룹 인터뷰 실시 등의 체계적인 과정을 거쳐 새로운 강의평가 항목을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박용문 씨는 “좀 더 공정한 강의평가를 만들기 위해 현재 가중치 부분을 연구 중에 있다. 많은 관심 부탁한다”며 “또한 필요하다면 1달 내지의 기간 동안 학생들에게 평가문항에 대한 선호도조사를 실시할 의향도 있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