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취재]한복파티, ‘꽃신을 신고’ 다시 한 번

2012-04-03     이수현 기자

 

  대동제를 앞두고 모두가 들떠있던 작년 9월, 본지 589호에 <우리대학만의 이색 한복파티 만들기>라는 기사가 보도됐다. 한복과 학교를 사랑하는 12명의 학우들이 모여 ‘한복파티 기획단’을 꾸렸고 이색 한복파티를 기획 중에 있다는 참신한 소식이었다. 그로부터 어언 7개월이 흘렀다. 현재 한복파티 기획단은 어떤 모습일까?

  지난해 열린 <제1회 덕우당 한복파티>는 호평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그 후 한복파티 기획단은 많은 변화를 맞았다. 작은 소모임으로 출발한 기획단은 이제 대강의동 지하 1층에 둥지를 튼 학내 ‘창업 동아리’가 됐다. ‘꽃신을 신고’라는 공식 명칭도 정해졌다. 2기 회장직을 맡은 정유경(심리 4) 학우는 “흔히 ‘꽃신’하면 나들이와 같은 즐거운 일을 떠올리고 ‘한복’이라는 우리들의 모토와도 잘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해 이름 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꽃신을 신고’는 오는 5월 대동제에서 선보일 <제2회 덕우당 한복파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는 한복파티 외에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글로벌 파트너십 세계대회’에 맞춰 외국 대학생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문화체험단을 꾸린다. 또 2학기에는 도봉구 건강가정지원센터와 연계해 아이들과 한복 나들이를 가는 등의 지역 나눔 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성실(아동가족 3) 학우는 “아직 확정 단계는 아니지만 한복파티가 끝나면 더욱 구체적으로 조율할 생각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