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 앞으로의 방향은?

2012-09-10     정기자단

  사학에서 벌어지는 각종 비리 행위와 투명성과 공정성 부재로 인해 우리나라 사학에 대한 개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그렇다면 앞으로 우리나라 사학과 사학정책의 변화는 어떻게 이끌어낼 수 있을까? 또 구재단이 복귀한 우리대학의 운영은 어떻게 이뤄져야 할까? 우리나라 사학개혁의 가능성과 발전 방향에 대한 학우들의 생각을 들어봤다.

  이채은(중어중문 2)
  현재 우리나라 사학은 여러 문제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대학을 외국 대학처럼 운영하는 데는 아직까지 어려움이 많은 것 같아요. 그게 바로 교육 선진국과 우리나라의 차이점이자 현실 아닐까요? 앞으로 우리나라 사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대학 당국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학생들이 대학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효진(스페인어 1)
  외국의 경우에는 학생들에게 사용내역을 적은 영수증을 발급하는 방식으로 투명성을 보장하는 대학도 있더라고요. 반면 우리나라 대학은 학교 운용에 있어서 투명성은 커녕 숨겨진 비리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투명성 확보는 물론 학우들을 위한 교육과 복지정책에 더 힘써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를 통해서 학우들이 만족할 수 있는 대학이 되길 바랍니다.

  유나은(심리 1)
  취업률 등을 기준으로 대학 순위를 매기고 정부의 지원을 결정하는 것을 봤을 때 대학 본래의 의미가 사라지고 있는 것 같아요. 보이는 것에 신경 쓰는 것보다는 학교 시설에도 투자하고 강의 수와 질을 높이는 등 학생들을 위해 교육적인 부분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만 대학이 학문을 배우는 곳이라는 참의미를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김화연(영어영문 2)
  필요한 돈 이외에 적립금을 쌓는 등 사학의 비리를 볼 때 대학을 돈을 벌어야 하는 기업체로 인식하는 것 같아요. 물론 대학을 운영하기 위해 많은 돈이 필요하지만 대학은 학생들에게 교육을 하는 곳입니다. 대학을 운영할 때 경영자의 마음이 아닌 교육자의 마음으로 대학을 바라본다면 더 나은 대학으로 발전할 거라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