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바람을 지속했을 때 태풍을 만들 수 있다”

김능원 전문교수에게 듣는 버킷리스트 작성 방법

2013-03-18     이은영 기자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면 좋다는 것을 알지만 막상 쓰려고 보면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할 뿐이다. 그렇다면 한국리더십센터 김능원 전문교수(이하 김 교수)가 전하는 버킷리스트 작성 방법에 대해 귀를 기울이자.
김 교수는 “버킷리스트를 작성할 때에는 그 꿈에 대한 현실성이 있든 없든, 숫자에 상관없이 무조건 자기가 하고 싶은 일들을 써보라”며 “자신이 적은 그 많은 버킷리스트 중 내가 정말로 하고 싶고, 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것을 먼저 시작해보는 것이다”고 말했다. 

  기자는 평소에 생각했던 ‘외국여행가기’를 김 교수와 함께 구체적으로 버킷리스트를 작성해보았다. ‘외국여행하기’에서 미래형인 ‘-싶다’를 붙여 “나는 꼭 프랑스에 가고 싶다”를 버킷리스트로 삼는다. 여기에 왜 꼭 프랑스에 가고 싶은지에 대한 이유를 덧붙인다면 동기부여를 더 확실히 할 수 있다. 다음으로 이를 실현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얼마동안의 기간을 가질 것인지를 적어야 한다. 프랑스에 가기 위해 첫 번째,돈을 모아야 한다. 두 번째, 불어를 배운다. 세 번째, 프랑스 관광에 대한 책을 읽어 정보를 얻는다. 이 부분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해당하며 이에 더해 각각 이 방법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를 추가해야 한다. 예를 들면 불어를 배운다는 방법에 프랑스문화원과 불어학원에 다니면서 공부한다는 것을 추가로 적어주면 되는 것이다. 시간을 정할 때는 만약 프랑스를 가기까지 6개월이 남았다고 하면 돈을 모으는 것에 3개월, 불어 배우는 것에 2개월, 책을 읽어 정보를 얻는 것에 1개월 씩 시간을 분배해주면 더 효율적으로 이룰 수 있다. 즉 자신이 쓴 버킷리스트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언제까지 할 것인지까지 구체적으로 적는다면 완벽한 버킷리스트를 작성한 것이다.

  김 교수는 “처음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실천하려고 할 때는 단기간에 이룰 수 있는 것을 먼저 하는 것이 좋다”며 “목표가 크거나 장기적이면 금방 지루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목표는 연습을 한 후에 하길 바라고 너무 욕심내지 않아야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이룰 수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