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노블, 어떤 걸 읽어야 좋을까

초심자를 위한 그래픽 노블 사용 설명서

2013-09-10     손혜경 기자

  만화가 단순하고 유치하다고 생각한다면, 종이를 가득 채우는 빽빽한 활자들에 지쳤다면, 새로운 장르에 도전해 보 고 싶다면 그 해답은 그래픽 노블에 있다. 각자 입맛에 맞는 그래픽 노블을 골라보자.



  그림보단 내용이 중요해요
  <샌드맨> 닐 게이먼
  신화와 판타지가 결합된 그래픽 노블 서사시. 문학적 성향이 짙은 ‘리터러리(literary) 그래픽 노블’의 정석을 맛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페이블즈> 빌 윌링험
  백설공주, 피노키오, 아기 돼지 삼형제 등 동화 속 주인공들이 악당들의 침략을 피해 동화나라에서 뉴욕으로 도망 왔다면? 독특한 발상과 다채로운 사건들이 눈에 띈다.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들이 좋아요
  <킥애스> 마크 밀러
  앞선 영화화로 국내에서 많이 알려져 있는 그래픽 노블이다. 뭔가 어설픈 영웅, 킥애스도 매력적이지만 뭐니 뭐니 해도 ‘힛걸’이 <킥애스>의 일등공신.

  <Y : 더 라스트 맨> 브라이언 K. 본
  ‘원인불명의 괴질이 지구를 휩쓸었다. 그리고 나, Y만 빼고 이 세상에 남자는 없다.’ 특이한 시공간적 배경에서 드러나는 강력한 여성 캐릭터들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작품.

  한국의 그래픽 노블은 어떤지 궁금해요
  <패밀리맨> 정필원
‘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영웅은 아버지다.’ 웹툰 원작의 한국형 휴먼히어로물.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아버지들의 초상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프리스트> 형민우
  국내에서 손꼽히는 그래픽 노블러 형민우 작가의 액션 작품. 2011년 한국 만화로는 최초로 할리우드에서 영화화돼 미국 박스오피스 4위의 흥행성적을 거두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