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8호 구름재子

2014-05-26     -
  ○…유독물 관리를 소홀히 한 공장들이 화학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된 특별단속에 대거 적발됐다고 해 찾아가 본 구름재子. 이 공장들은 유독물 저장시설과 이송배관 등의 노후, 유독가스를 처리하는 방지시설 미가동, 저장탱크의 잔량을 확인하는 액위계 미설치로 황산, 질산, 염산 등 유독물이 누출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방치했다고. 보고도 못 본 척 유독물을 방치해 둔 공장 운영자들이야말로 유독하다고 구름재子 아뢰오.

  ○…서울대학교의 한 성악과 교수가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뒤 파면됐다고 해 찾아가 본 구름재子. 해당 교수는 교원의 영리 활동이 금지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을 상대로 수십 차례 유료 개인교습을 하고 평소 과외를 받는 학생들에게 성적수치심을 유발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는 등 성희롱적인 언사와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고. 국내 최고라 불리는 서울대 음대의 윤리 수준이 국내 최고가 되려면 한참 멀었다고 구름재子 아뢰오.

  ○…일부 벌집 아이스크림의 벌집 토핑 중 딱딱한 부분이 벌집이 아닌 ‘소초’로 밝혀졌다고 해 찾아가 본 구름재子. 소초는 벌들이 벌집을 지을 수 있게 해 주는 판으로 석유에서 얻어지는 밀랍 형태의 고체이자 양초의 주성분인 파라핀으로 이뤄져 있어 소비자들에게 충격을 줬다고. 이제 벌집 아이스크림을 먹으려면 토핑의 딱딱한 부분이 천연벌집인지 파라핀인지 감별하는 능력까지 갖춰야겠다고 구름재子 아뢰오.